도립미술관, 꿈나무에 미술 교육 장으로 '호응'

입력 2025.04.15. 15:37 김혜진 기자
청소년 진로탐색 교육프로그램
4~11월 학교 단위 참여 접수
전문 교육에 지난해 호응 뜨거워
어린이 워크숍도 예약 매진 사례
도립미술관이 자라는 꿈나무들의 미술 교육현장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은 청소년 진로 탐색프로그램 '미술관 사람들'

전남도립미술관이 자라나는 미래세대에 즐거운 미술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어린이부터 청소년에 이르는 교육프로그램은 각 연령대에 알맞게 가동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남도립미술관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 연계 진로탐색 교육프로그램 '미술관 사람들'을 6월 3일부터 12월 2일까지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도립미술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운영하는 것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진로 탐색 중심의 교육 흐름을 반영해 개발된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참여한 학교, 청소년들로부터 전문 기관에서 다양한 직업군을 직접 체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것에 대한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운영한 '큐레이터' '전시 디자이너' 과정에 더해 '컨서베이터(보존 전문가)' 과정을 추가해 꾸려졌다.

도립미술관이 자라는 꿈나무들의 미술 교육현장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은 어린이 창작 워크숍.

참여 청소년들은 조별 활동을 통해 전시 기획과 디자인, 작품 복원 등 미술관 속 다양한 직무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같은 활동은 청소년들이 미술관 내 다양한 전문 직업군과 전시 뿐만 아니라 교육, 보존 등 미술관의 다양한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참여는 15~30명 단위의 청소년 단체면 가능하며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세 과정 중 하나를 선택해 4~11월 중 이메일이나 공문으로 신청하면 된다.

앞서 도립미술관은 현재 열리고 있는 '강종열_동백, 시간의 얼굴' 전과 연계한 어린이 창작 워크숍을 지난달 29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 중이다. 6~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워크숍은 김성희 작가와 전시 작품을 감상하며 작품 속 동백과 새, 달, 나무에 담긴 이야기를 탐구한 후 표현주의 기법을 적용한 나만의 작품을 창작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5월 24일까지 이어지는 이 워크숍은 운영에 앞서 지난달 17일 참여 신청을 오픈, 불과 며칠 만에 예약이 가득차 현재는 예약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앞선 상·하반기 어린이 주말 교육프로그램도 참여 신청 빠르게 마무리 되는 등 지역 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도립미술관에 따르면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은 대부분 예약 오픈 1시간이면 날짜의 80%는 마감된다. 지난해 초 상반기 교육프로그램 예약 오픈 때는 3천명 이상 몰려서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고.

이번 전시 연계 창작 워크숍 뿐만 아니라 지난 상반기에는 설박, 하반기에는 박성완·이인성 등 지역 청년 작가를 강사로 초빙해 운영, 현직 작가와 함께 아이들이 직접 오리고 그리는 등의 활동 중심의 미술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뜨거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지호 도립미술관 관장은 "앞으로도 도립미술관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미적 감수성과 문화적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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