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과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입력 2025.04.09. 16:23 임창균 기자
㈔고제 가야금병창보존회
12일 동구 미로센터서 공연
전수결과 발표, 사제동행 컨셉
오는 12일 광주 동구 미로센터에서 열리는공연 '가야금과 새봄 날다'포스터.㈔고제가야금병창보존회 제공

전통 가야금병창의 맥을 이어가는 ㈔고제(古制)가야금병창보존회(이하 보존회)가 광주에서 특별한 공연을 연다.

보존회는 오는 12일 광주 동구 미로센터에서 제8회 정기공연 '가야금과 새봄 날다'를 진행한다.

광주 동구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보존회가 그동안 진행한 전수활동의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성진희 보존회 이사장이 직접 기획했다.

이번 무대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사제동행의 봄 여행'을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전통음악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다채롭게 표현할 예정이다.

성진희 ㈔고제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장

특히 25현 가야금 연주자이자 작곡가 김계옥 교수를 특별 초청했으며, 이외에도 가야금 연주자 최지선·추연화·소정애, 어린이가야금 연주단, 삐뚜루 사물놀이패 등이 나서 세대를 아우르는 전통예술의 매력을 선보인다.

공연은 12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하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성진희 고제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장은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의 계승을 넘어, 다문화 가정과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문화 예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며 "세대 간 소통을 아우르는 새로운 문화모델을 제시하고 문화예술 도시 광주 동구의 위상을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일제강점기 김창조 선생과 함께 가야금산조 양대 산맥을 형성한 '고제가야금병창'은 전남 화순에서 한숙구·정남옥·정달영·강정열 선생이 맥을 이었다. ㈔고제가야금병창 보존회는 강정열 선생과 판소리명창 이일주 선생의 제자인 성진희 이사장이 광주·전남지역의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지난 2018년 창립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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