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동 갤러리초이서 젊은층
금투사 라운지서 VIP와 만나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학술대회 개최부터 연이은 개인전까지 참 바쁘네요. 바쁠 수 있음에 참 감사합니다."
소치 허련의 고조손으로 운림산방의 화맥을 이어오고 있는 허진 전남대 교수는 이달 있을 서울에서의 두 차례의 개인전에 대한 소회를 최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전시 '오라, 나의 영토로_Come To My Territory'는 갤러리초이의 기획으로 대치동 DB금융투자 알파플러스 클럽 27층과 갤러리초이의 합정동 갤러리에서 열린다. DB금융투자 알파플러스에서의 전시는 지난 5일 오픈했으며 합정동 갤러리초이에서의 전시는 오는 29일 개최될 예정이다. 각각 전시에서 허 작가는 신작을 포함해 15점씩 총 30점을 선보인다.
허 작가는 전시에서 최근 선보이고 있는 '유목동물' '이종융합동물' 시리즈를 통해 서울 관람객들과 만난다. 그의 대표작이기도 한 두 시리즈는 인간과 자연, 문명과 야생, 과거와 현재가 뒤엉켜 있는 작품으로 그 안에서 새로운 존재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이같은 새로운 존재에 대한 탐구는 마치 그의 작업관을 보여주기도 한다. 소치 허련에서 시작해 남농 허건으로 이어지며 '운림산방'으로 대표되는 허씨 일가의 화맥에서 그가 일궈온 다양한 실험이야 말로 '이종융합'이라 볼 수 있다. 남종화의 전통, 정신성과 현대의 균형을 이루며 다양한 작업을 펼쳐온 그이다.

매년 서울 관람객과 만나고 있는 그이지만 이번 전시는 젊은 층의 발걸음이 많은 합정동의 갤러리와 구매력 있는 이들의 발걸음이 많은 DB금융투자 알파플러스에서 펼쳐져 더욱 다양한 관람객을 만날 수 있어 더욱 특별함을 더한다. 다채로운 시각을 함께 공유할 수 있으리란 기대다. 지난 14일에는 아티스트 토크를 가져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후문이다.
허 작가는 "고되긴 하지만 작가는 바쁠 수록 좋은 것이 아니겠나 싶다"며 "작년에 처음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아트토크를 가졌는데 이번에도 토크를 가질 수 있게 되어 좋았고 앞으로도 많은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는 두 건 모두 내달 29일까지.
한편 허진은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0년 개인전 '묵시'로 등단해 37회의 개인전을 열고 60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1), 제19회 허백련미술상 본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남대 예술대학 학장·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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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꽃에 담은 봄소식 윤해옥 작 '마음꽃' 윤해옥 개인전 '마음으로 피운 花꽃 이야기'가 가담양 고서면에 위치한 명지미술관에서 지난 2일 개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이번 전시는 윤 작가가 꽃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과 생명력을 담아낸 작품 50여 점으로 구성됐다. 작가는 꽃을 소재로 한 사색과 감정을 화폭에 녹여냈다. '채송화의 기쁜 소식' '마음꽃' '달맞이의 사랑2'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을 단정한 구도에 부드러운 색채를 입힌 작품은 이에게 편안함을 선사한다.윤 작가는 "꽃이 전해주는 의미를 담고 생명을 불어넣으면서 사계절 피는 꽃을 그렸다"며 "부족한 부분은 보는 이들이 행복한 마음을 담아 보기를 바라며 이 봄 따뜻한 꽃을 피운다"고 말했다.윤해옥 작 '털머위'전시는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한편 윤해옥 작가는 전남대에서 미술학 박사를 취득하고 광주와 프랑스, 싱가포르 등 국내외에서 11회의 개인전, 132회의 단체전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 미술대전 대상과 특선 등 19회 수상 경력 지녔으며 현재 송원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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