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동안 고쳐 쓴 1번 곡부터
1876년 베를린 초연 3번까지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 선보여
경쾌하고 유쾌한 선율 속으로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현악사중주단이 독일 음악의 거장 브람스의 대표작들을 선물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광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 포시즌 '노부스 콰르텟-Brahms' 무대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날 공연은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이 고전파 음악의 거장 브람스의 현악사중주 전곡을 선보인다.
연주는 '현악사중주 1번 다단조', '현악사중주 2번 가단조'와 '현악사중주 3번 내림나장조'의 순서로 진행된다.
브람스가 1873년 발표한 현악사중주 1번과 2번은 그의 친구 테오도르 빌로트에게 헌정된 곡이다. 곡을 공개할 당시 40세였던 브람스는 현악사중주를 중요한 장르로 여겨 자신의 기준을 만족하지 않는 작품은 발표하지 않았다. 작품 발표 전 20여 곡에 달하는 현악사중주를 폐기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현악사중주 1번의 경우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고쳐 쓴 것으로 알려졌다.
무대의 막을 올리는 곡은 '현악사중주 1번 다단조'다. 이 작품은 유기적인 통일성이 조화롭게 정교하며, 관현악적인 성향을 띠는 외부 악장들이 보다 내밀하게 짜인 내부 악장들을 감싸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총 네 개 악장으로 구성된 곡이다.
이어지는 '현악사중주 2번 가단조'는 비교적 서정적인 작품이다. 마찬가지로 네 악장으로 구성돼 특히 마지막 악장에서 역동적이고 강렬한 선율로 절정에 이른다. 마지막 악장은 헝가리 민속 춤곡을 모티프로 삼아 '차르다시' 리듬을 따른다.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현악사중주 3번 내림나장조'는 브람스가 1875년 작곡해 이듬해 베를린에서 초연된 곡이다. 작곡 당시 빈 음악협회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던 브람스는 이 곡을 첼리스트 테오도르 빌헬름 엥겔만 교수에게 헌정했다.
곡은 전반적으로 경쾌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띤다. 바이올린 선율을 중심으로 하며 세 번째 악장에서는 첼로 대신 비올라가 주요 멜로디를 연주한다.

브람스의 현악사중주 앙상블을 선물하는 노부스 콰르텟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김영욱,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이원해로 구성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이 실내악에 대한 사명감으로 2007년 결성한 현악사중주단으로,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의 구분이 없는 운영이 특징이다. 노부스 콰르텟은 오사카 국제 실내악 콩쿠르,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고 2014년 제11회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등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요 음악제를 비롯한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음반 발매와 연주 투어 등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노부스콰르텟 'Brahms'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로, 티켓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 또는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1만원이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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