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3일 빛고을시민문화관
'봄' 주제로 한 4부 테마 구성
뉴서울타악기앙상블 한 무대
한국 가곡·클래식 등 선보여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 따뜻하고 포근한 봄을 합창단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맞이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시립합창단은 내달 13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신춘음악회 '희망과 사랑'을 선보인다.
이번 음악회는 '봄의 노래', 'Five Hewbrew Love Songs', 광주CBS 소년소녀합창단의 특별출연 무대와 'Arion and the Dolphin' 등 4 부로 펼쳐진다.

무대의 막을 올리는 '봄의 노래' 무대에서는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한국 가곡들을 선보인다. '강 건너 봄이 오듯', '봄길', '꽃구름 속에서 나물캐는 처녀'의 가사를 통해 따뜻한 봄과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느낄 수 있다.

이어지는 'Five Hebrew Love Songs'는 임주연 바이올리니스트와의 협연 무대다. 그래미상을 수상한 작곡가 에릭 휘태커의 대표곡인 '5개의 히브리 사랑 노래'를 선보이며, '그림', '작은 신부', '일반적으로', '눈!', '부드러움' 등 5개의 아름다운 사랑 노래를 바이올린과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전한다.
광주CBS소년소녀합창단의 순수하고 청아한 목소리도 엿볼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된다. 이날 특별출연하는 광주CBS소년소녀합창단은 가곡 '도라지꽃'을 시작으로 이형진 작곡가의 'Saecula saeculorum', 이호준 작곡가의 'Jubilate Deo'를 노래한다.

마지막으로 펼쳐지는 'Arion and the Dolphin' 무대는 거문고자리의 기원에 관한 신화를 바탕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돌고래가 사람을 구하는 이야기를 그린 곡이다. 장정권 카운터테너가 아리온을, 광주CBS소년소녀합창단이 돌고래 역을 맡아 총 여섯 곡을 노래하며 동심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날 광주시립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서는 장정권 카운터테너는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성악과 석사를 졸업하고 스페인 비냐스 국제 콩쿨 3개 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성악가이다. 임주연 바이올리니스트는 이탈리아 아미그달라 국제콩쿠르 1위를 수상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카메라타전남의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타악기 앙상블로는 국내 주요 대학에서 타악기와 팀파니를 전공한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연주단체 뉴서울타악기앙상블이 호흡을 맞춘다. 현재 국내 시립교향악단 수석단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통 앙상블 공연 외에도 창작곡, 현대음악 연주 등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고 있다.
광주시립합창단 관계자는 "따뜻한 봄의 시작을 광주시립합창단과 음악인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통해 마음껏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7세이상 관람가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 또는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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