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8일 광주예당 소극장서
대니 구가 선물하는 따뜻한 연말
음악 파트너 조윤성 트리오 함께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 음악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클래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 포커스 '대니 구&조윤성 트리오-Home'이 내달 1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는 2016년 앙상블 디토 공연으로 국내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정통 클래식을 비롯해 재즈와 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클래식의 편견을 넘어선 연주자다.
대니 구는 지난 2021년 방영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 2'에서 'Be My Love' 등을 선보여 감미로운 바이올린의 선율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최근 클래식 연주자 최초로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연습 장면과 바쁘면서도 체계적인 일상을 보여주며 '루틴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또한 공연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2년 첫 솔로 앨범 'HOME', 2집 클래식 앨범 'CONNECTED' 등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번 무대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낭만적 연말을 만끽하기 위해서 그가 아끼는 음악들을 선보인다. 클래식, 재즈, 그리고 대중적인 레퍼토리들을 매력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로 'Twilight Waltz', 'Moonlight', 'Love Letter' 등의 곡을 선보인다. 이날 대니 구와 함께 무대에 오를 피아니스트 조윤성 트리오는 대니 구의 오랜 음악 파트너이다. 조윤성 피아니스트, 석다연 드러머, 션 펜트랜드 베이시스트가 풍성한 사운드를 선물한다.
광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 포커스 '대니 구&조윤성 트리오-Home'의 관람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며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선예매는 11월 19일 오전 11시, 일반회원은 11월 20일 오전 11시에 진행한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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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현대 자화상 속 인간성 회복·화해 강조 '트랜스휴먼' 인간과 기계의 중간적 존재인 '트랜스휴먼'의 모습을 표현해온 기옥란 작가가 오는 20일까지 송정작은미술관의 초대로 전시회를 갖고 있다.작가가 천착하는 '트랜스휴먼'은 노화도 없고 아프지도 않으며, 영생을 추구하는 21세기 신인류의 바람과 맥이 닿아 있다. "오랫동안 철학 서적에 관심을 갖고 읽다 보니 트랜스휴먼의 의미가 신선하게 다가왔고 지난 2010년께부터 이를 주제로 한 작품을 시작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그는 트랜스휴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DNA, Digital, Design, Divinity(신성, 영성) 등의 4D와 Feeling(느낌, 감성), Female(여성성), Fiction(상상력)을 포함한 3F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세계를 구축해왔다.작가가 작품을 통해 강조하는 것은 '인간성 회복'이다. 그는 트랜스휴먼을 바탕으로 인간 본질을 재탐구하고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기후위기와 전쟁, 인종문제 등을 초월해 모두가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인간과 공존하는 모든 것들과의 '화해' 역시 인간성 회복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핵심 메시지 중 하나다.작가는 인간과 인간 간의 화해는 물론 도시와 자연의 화해, 정신과 물질의 화해, 실제 세계와 가상세계의 만남 등을 통해 인간과 자연, 기술이 어떻게 서로 융합하고 조화롭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이를 시각 언어로 형상화했다.'트랜스휴먼-에로스와 타나토스를 위한 변주곡'그는 직선과 곡선이 교차하는 리드미컬한 구성 속에서 비대칭적인 표현과 기호 등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삶과 예술을 환기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현대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은 중요한 작품 소재가 된다. 인종과 인종의 만남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느 곳에 가든 이방인(노마드)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과 삶과 죽음을 소재로 한 '에로스와 타나토스를 위한 변주곡' 등이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다. 또 인간의 에너지나 감성, 욕망 등이 어떻게 기술과 결합해 조화를 이루고 화해할 수 있는가를 고민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그는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초월해서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인간에게 무엇인가 위안과 위로를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기옥란 작가는 그동안 사진전을 포함해 70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 현대미술에뽀끄회, 이형회, 광주전남여성작가회, 그룹터, 침묵과 은유회 등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김만선기자 geosigi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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