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모던주의 클래식 매력 속으로

입력 2024.11.17. 14:21 최소원 기자
광주시향 오티움 콘서트 'Modern'
내달 11일 광주예당 소극장에서
현대음악 대표 작곡가 베베른 등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김영욱도
광주시립교향악단 기획공연 오티움콘서트 공연 모습

현대음악 대표 작곡가의 작품과 다양한 변주의 매력을 맛볼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 기획공연 오티움 콘서트Ⅴ 'Modern'이 내달 11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올해 광주시향 오티움 콘서트의 마지막 이야기다. 'Modern'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20세기 현대음악의 매력을 선보인다. 광주시향 부지휘자 김영언의 지휘와 해설, 국내·외 유명 교향악단과 협연으로 솔리스트로서의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 중인 김재영과 김영욱이 함께한다.

이날 공연은 현대음악의 대표 작곡가 베베른의 곡으로 시작한다. 이 외에도 스트라빈스키, 슈니트케 작품의 배경과 곡해설, 오케스트라가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악기 구성의 음악을 선사해 20세기 음악의 다양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재영 바이올리니스트. Jino Park 제공

무대는 '베베른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5개의 소품 op. 10'으로 막을 연다. 짧지만 강한 음악으로 시작해 정교한 구성과 응축된 작곡법을 보여주는 곡이다. 베베른의 초기 작품인 '관현악을 위한 5개의 소품'은 5장까지의 연주 시간이 5분 미만인 곡으로, 주제를 전개할 필요 없이 한 번만 연주하면 된다는 작곡가의 생각이 그대로 담겨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클라리넷, 트럼펫, 트롬본, 첼레스타, 하프 등으로 구성돼 곡마다 편성이 달라지는 게 특징이다.

이어 관악기의 구성으로 작곡된 '스트라빈스키의 관악기를 위한 교향곡'을 연주한다. 메마르고 거칠지만 때로는 장중한 울림을 구현한 곡으로, 관악합주 편성의 단일 악장 교향곡이다. 이 곡은 현악기 편성을 제외해 메마르고 거칠지만 때로는 장중하게 울리는 음향을 구현했다. 또한 작곡가 드뷔시를 추모하며 헌정으로 작곡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욱 바이올리니스트. Jino Park 제공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무대는 광주시향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김영욱이 '슈니트케 바이올린 2개를 위한 콘체르토 그로소 1번'을 선보인다. 현악기와 하프시코드, 그리고 두 개의 바이올린 독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20세기 콘체르토 그로소(합주 협주곡)이며 바로크적인 요소가 현대적 기법과 융합돼 고유한 특성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광주시향의 오티움 콘서트Ⅴ 'Modern'은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관람은 초등학생부터 가능하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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