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속 우리를 바라보다

입력 2024.11.13. 10:32 김혜진 기자
조윤성 개인전 '어반 그리드~'
19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
도시와 격자구조 주제 신작
조윤성 작 'URBAN GRID-COMPOSITION'

어딘지 모르게 도시를 연상케하는 작품을 통해 현대 사회의 다양한 면모를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광주신세계갤러리는 조윤성 개인전 'URBAN GRID-COMPOSITION'을 지난달 31일 오픈, 19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사회의 시각적 환경을 대비 관계를 중심으로 재해석해 온 조윤성 작가가 새로운 연작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현대인에게 새로운 자연이 된 도시환경의 근간을 이루는 격자구조를 주제로 삼고 화면 구성을 중심으로 풀어낸 신작이다.

그의 신작에서 중심이 되는 격자는 도시 계획과 건축물 설계 뿐만 아니라 디자인이나 컴퓨터 설계 등에서 기본이 되는 단위이자 창작자들이 활동하는 터전임과 동시에 제약이고 규칙이다. 이 격자구조는 그의 작품에서 동시대 시각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화면에 자리한다.

조윤성 작 'URBAN GRID-COMPOSITION'

여기에 그는 건축물에서 사용하는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 개념을 차용해 새로우면서도 친숙한 화면을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작가는 캔버스 위 전통적 기법으로 그려진 작품, 스테인리스와 우레탄 안료 등 도시 구조물에 사용되는 재료를 활용한 작업, 디지털 이미지와 회화를 조합한 화면까지 다채로운 재료와 기법을 사용해 새로운 신작의 다양한 모습을 예고한다.

조윤성 작 'URBAN GRID-서사적 공간'

조윤성은 "내가 궁극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미 있는 형식'을 함께 감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윤성은 현재 조선대 미술대학에서 회화학부 교수이자 학장으로 활동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개인전을 열고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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