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로 느껴보는 엘가와 드보르작

입력 2024.10.30. 10:06 최소원 기자
광주시향 정기연주회 'Star'
내달 29일 전남대 민주마루
정나라 지휘·문태국 첼로 협연
엘가 '첼로 협주곡' 등 선봬
광주시립교향악단

19세기 말 영국의 스타 작곡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클래식 연주회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 389회 정기연주회 'Star'가 정나라의 지휘와 첼리스트 문태국의 협연으로 내달 29일 오후 7시 30분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펼쳐진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작곡가 엘가와 드보르작을 조명한다.

공연은 엘가의 '첼로 협주곡 E단조'로 연주회의 포문을 연다. 이 곡은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영국 클래식 음악의 자부심인 엘가의 대표작으로 드로브작, 슈만의 첼로 협주곡과 함께 낭만주의 첼로 협주곡의 걸작으로 꼽힌다. 가슴을 철렁하게 할 정도로 비극적인 첫 화음으로 시작해 첼리스트의 눈부신 기교가 절정에 달하는 곡이다.

이날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첼리스트 문태국은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 우승,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4위 입상으로 주목받는 첼리스트 중 한 명이다. 뉴잉글랜드 음악원과 미국 남가주 대학교를 거쳐 현재 줄리아드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학 중이다. 2019년에 워너 뮤직 인터내셔널 레이블로 데뷔 앨범 '첼로의 노래', 2024년 워너 뮤직 레이블로 '바흐 무반주 전곡' 앨범을 발매했다.

정나라 지휘자

연주회 후반부는 체코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영국에서 큰 사랑을 받는 스타 작곡가 드보르작의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영국 로열 필하모닉 협회는 종교음악 '스타바트 마테르'와 '교향곡 6번'을 선보여 큰 성공을 거둔 드보르작에게 새로운 교향곡을 위촉했고 이렇게 탄생한 곡이 교향곡 7번이다. 이후 드보르작은 '보헤미아의 브람스'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영국의 음악학자 도널드 토베이는 "베토벤 이후 예술형식에 있어 가장 위대하고 순수한 예를 보여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문태국 첼리스트. SangWook Lee 제공

이날 광주시향을 이끌 지휘자 정나라는 미국 피바디 음악대학 재학 중 도독해 베를린 국립음대와 바이마르 국립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전공으로 디플롬 과정 등을 최고 성적으로 졸업했다. 독일 호프 시립오페라극장과 빌레펠트 시립오페라극장 부지휘자와 오페라 코치,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를 역임했으며 2022년부터 공주시충남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임명됐다.

공연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입장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초등학생부터 입장할 수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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