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표지석'김왕현 조각가, 아트광주24 참여

입력 2024.10.10. 14:04 김혜진 기자
뉴욕 파리스고흐파인아트 갤러리
소속으로 천일염 바탕 3점 선봬
김왕현 작 'Positive & Negative-03'

신안 비금도 출신으로 5·18사적지 표지석을 만든 김왕현 조각가가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아트광주24에 뉴욕 파리스고흐파인아트 갤러리 소속으로 작품 3점을 출품한다.

출품작은 'Positive & Negative - 05' 'Positive & Negative -02' 'Positive & Negative-13'. 작가가 선보이는 이번 작품의 정체성은 자신의 고향이자 한국 천일염 제조지인 신안으로부터 온다. 천일염의 결정체에서 크고 작은 너 댓 개의 육면체들의 결합 구조를 탐구, 이를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한 것.

김 작가는 "육면체인 소금 결정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또한 육면체 덩어리로 구성됐다"며 "작품을 통해 야트막한 언덕에서 바다가 보이는 도시 모습을 떠올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왕현은 조선대 미대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을 마쳤다. 1988년부터 경인미술관, 조형미술관, 무역센터현대백화점미술관 등 국내 개인전을 15회 열었으며 헝가리, 폴란드, 독일, 스페인에서 4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사단법인 조각가 협회 이사장, 동신대 조형예술학과 교수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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