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들려주는 흥겨운 우리가락

입력 2024.10.09. 10:42 최소원 기자
국립남도국악원 '귀향'
12일 대극장 진악당서
진도 출신 명인 무대
판소리·북놀이 등 다채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이 좋다' 웹포스터

명인들이 고향을 찾아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2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기획공연 진도 예인전 '귀향(歸鄕)'공연을 펼친다.

이번 진도 예인전은 한국 전통예술계의 정점에 선 진도 출신 명인을 초청해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김주홍 명인의 '비나리'와 '소낙비', 신영희 명창의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 강송대 명창의 '남도잡가', 마지막으로 박강열 명인과 김병천 명인의 '진도북놀이'로 구성했다.

사람들의 일상사에 방해가 되는 액살을 물리치도록 기원하는 노래인 '비나리'로 무대의 막을 올린다. 이어 빗소리와 닮은 장구 합주곡인 '소낙비'까지 선보인다. '비나리'와 '소낙비'를 연주하는 김주홍 명인은 노름마치예술단 예술감독으로 각종 해외 공연과 축제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 맹인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황성을 향하는 심봉사의 모습을 담고 있는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신영희 명창의 소리로 만나볼 수 있다. 신영희 명창은 만정 김소희판소리 선양회와 남도민요보존회의 이사장을 맡아 국악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국립남도국악원 기획공연 진도 예인전 '귀향(歸鄕)'

이어 남도 지역을 대표하는 민요 중 '육자배기'와 '흥타령'을 강송대 명창이 선보인다. 강송대 명창은 전라남도무형유산 남도잡가 보유자로 제2회 전국 남도민요경창대회 명창부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박강열 명인과 김병천 명인이 양손에 북채를 쥐고 북을 치며 추는 '진도북놀이'을 선보인다. 무대를 선보이는 박강열 명인은 전라남도무형유산 진도북놀이(양태옥류) 보유자이며, 의신민속전수관 대표로 진도북놀이 전승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함께 무대에 오르는 김병천 명인은 국가무형유산 진도씻김굿과 진도다시래기 이수자이며, 전라남도무형유산 진도북놀이(장성천류) 보유자이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를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 등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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