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에 담긴 니체 철학

입력 2024.09.24. 13:22 김혜진 기자
산수아트스페이스 서현호 초대전
'캔버스 위의 전시' 24일~내달5일
성진기 전대 명예교수 기획 참여
서현호 작 '춤,추는 니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니체의 철학을 캔버스에 담아 마음으로 느끼게 하는 전시가 펼쳐진다.

산수아트스페이스 서현호 초대전 '캔버스 위의 전시'가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철학적 담론을 시각미술로 풀어낸 독특한 전시다. 그의 이번 작품은 니체의 내면을 충실히 반영하며 회화라는 장르를 통해 텍스트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감성을 호흡하게 한다. 전시 기획 과정 또한 특별하다. 성진기 전남대 명예교수가 참여한 것. 성 교수는 니체 전공자로서 니체를 캔버스에 담은 이례적인 전시에 깊은 관심을 기획초부터 보여왔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부조 그림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그동안 실험과 도전 정신으로 활동 영역을 꾸준히 넓혀온 그이다. 니체의 탈 전통적 사고방식을 해학적으로 제시하는 한편 니체와의 대화를 통해 간결하고 압축적인 형태로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저항과 민중 연대를 보여준다.

서현호 작 '피아노 앞의 니체'

전시 기획에 참여한 성진기 교수는 "서 작가의 작품에는 니체 생전 철학적 상징물들이 적절히 배치되면서 어려운 니체 사상을 대중과 소통할 수 잇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한편 산수아트스페이스는 동시대 담론을 중심으로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산수미술관에서 이름을 바꾸고 재개관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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