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주예당 대극장에서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7개 팀
총 16개 곡 다양한 장르로 선봬

어린이들의 깨끗하고 맑은 목소리로 노래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회를 끝으로 코로나19로 멈췄던 광주광역시소년소녀합창제를 오는 28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다시 개최한다.
올해 4회를 맞은 광주광역시소년소녀합창제는 합창음악의 발전,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우리 지역 소년소녀합창단들이 참가해 우정을 나누는 합창음악 축제이다.

이번 합창제에는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비롯,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광주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 광주카톨릭평화방송 Fiat Domini 소년합창단, 광주CBS소년소녀합창단, 광주송원초등학교 소리모아합창단, 광주파랑새합창단 등 총 7개 단체, 300여 명이 참가하며 우리 지역 부부로 구성된 광주사랑의부부합창단이 특별출연해 합창제를 축하할 예정이다.
무대는 참가팀이 각 2곡씩 총 16곡을 들려준다. 클래식부터 성가곡, 동요, 가요,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로 우리 지역의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마지막에는 전원이 한 무대에 올라 연합합창 '웃는 나 웃는 날'을 김춘수 광주합창연합회장의 지휘로 선보이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4세 이상(2020년생 포함 이전 출생자)부터 관람 가능하며 티켓은 전석 5천원으로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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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현대 자화상 속 인간성 회복·화해 강조 '트랜스휴먼' 인간과 기계의 중간적 존재인 '트랜스휴먼'의 모습을 표현해온 기옥란 작가가 오는 20일까지 송정작은미술관의 초대로 전시회를 갖고 있다.작가가 천착하는 '트랜스휴먼'은 노화도 없고 아프지도 않으며, 영생을 추구하는 21세기 신인류의 바람과 맥이 닿아 있다. "오랫동안 철학 서적에 관심을 갖고 읽다 보니 트랜스휴먼의 의미가 신선하게 다가왔고 지난 2010년께부터 이를 주제로 한 작품을 시작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그는 트랜스휴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DNA, Digital, Design, Divinity(신성, 영성) 등의 4D와 Feeling(느낌, 감성), Female(여성성), Fiction(상상력)을 포함한 3F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세계를 구축해왔다.작가가 작품을 통해 강조하는 것은 '인간성 회복'이다. 그는 트랜스휴먼을 바탕으로 인간 본질을 재탐구하고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기후위기와 전쟁, 인종문제 등을 초월해 모두가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인간과 공존하는 모든 것들과의 '화해' 역시 인간성 회복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핵심 메시지 중 하나다.작가는 인간과 인간 간의 화해는 물론 도시와 자연의 화해, 정신과 물질의 화해, 실제 세계와 가상세계의 만남 등을 통해 인간과 자연, 기술이 어떻게 서로 융합하고 조화롭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이를 시각 언어로 형상화했다.'트랜스휴먼-에로스와 타나토스를 위한 변주곡'그는 직선과 곡선이 교차하는 리드미컬한 구성 속에서 비대칭적인 표현과 기호 등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삶과 예술을 환기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현대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은 중요한 작품 소재가 된다. 인종과 인종의 만남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느 곳에 가든 이방인(노마드)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과 삶과 죽음을 소재로 한 '에로스와 타나토스를 위한 변주곡' 등이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다. 또 인간의 에너지나 감성, 욕망 등이 어떻게 기술과 결합해 조화를 이루고 화해할 수 있는가를 고민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그는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초월해서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인간에게 무엇인가 위안과 위로를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기옥란 작가는 그동안 사진전을 포함해 70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 현대미술에뽀끄회, 이형회, 광주전남여성작가회, 그룹터, 침묵과 은유회 등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김만선기자 geosigi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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