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9일 19명 66점 작품 선봬

광주사진클럽 정기 회원전이 26일부터 29일까지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19명 회원이 출품한 66점의 작품으로 꾸려진다. 참여회원은 김승흥 회장과 금기풍·김동환·김재홍·노경옥·박영범·박영진·박종확·용세열·이금희·이남·이태연·임명철·정종락·조동원·최규복·최종열·황금동·황지원.
온통 눈으로 뒤덮인 세상, 이국적인 외국 풍경, 산세의 웅장함 등이 담긴 새로운 시선의 작품 뿐만 아니라 장노출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부터 8회전 다중촬영으로 자연물의 색다름을 보여주는 사진까지 다양한 사진 기술을 활용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김승흥 광주사진클럽 회장은 "사진은 옛 추억과 감동을 그대로 전해주기도 하고 내가 접하지 못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매력적 장르이다"며 "우리 회원들은 사진 예술을 통해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전시에 발걸음한 관람객들에게도 이같은 감동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픈식은 26일 오후 5시.
한편 지난 2009년 창립한 광주사진클럽은 광주사진협회 소속 회원 뿐만 아니라 지역 사진애호가 등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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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현대 자화상 속 인간성 회복·화해 강조 '트랜스휴먼' 인간과 기계의 중간적 존재인 '트랜스휴먼'의 모습을 표현해온 기옥란 작가가 오는 20일까지 송정작은미술관의 초대로 전시회를 갖고 있다.작가가 천착하는 '트랜스휴먼'은 노화도 없고 아프지도 않으며, 영생을 추구하는 21세기 신인류의 바람과 맥이 닿아 있다. "오랫동안 철학 서적에 관심을 갖고 읽다 보니 트랜스휴먼의 의미가 신선하게 다가왔고 지난 2010년께부터 이를 주제로 한 작품을 시작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그는 트랜스휴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DNA, Digital, Design, Divinity(신성, 영성) 등의 4D와 Feeling(느낌, 감성), Female(여성성), Fiction(상상력)을 포함한 3F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세계를 구축해왔다.작가가 작품을 통해 강조하는 것은 '인간성 회복'이다. 그는 트랜스휴먼을 바탕으로 인간 본질을 재탐구하고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기후위기와 전쟁, 인종문제 등을 초월해 모두가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인간과 공존하는 모든 것들과의 '화해' 역시 인간성 회복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핵심 메시지 중 하나다.작가는 인간과 인간 간의 화해는 물론 도시와 자연의 화해, 정신과 물질의 화해, 실제 세계와 가상세계의 만남 등을 통해 인간과 자연, 기술이 어떻게 서로 융합하고 조화롭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이를 시각 언어로 형상화했다.'트랜스휴먼-에로스와 타나토스를 위한 변주곡'그는 직선과 곡선이 교차하는 리드미컬한 구성 속에서 비대칭적인 표현과 기호 등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삶과 예술을 환기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현대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은 중요한 작품 소재가 된다. 인종과 인종의 만남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느 곳에 가든 이방인(노마드)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과 삶과 죽음을 소재로 한 '에로스와 타나토스를 위한 변주곡' 등이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다. 또 인간의 에너지나 감성, 욕망 등이 어떻게 기술과 결합해 조화를 이루고 화해할 수 있는가를 고민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그는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초월해서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인간에게 무엇인가 위안과 위로를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기옥란 작가는 그동안 사진전을 포함해 70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 현대미술에뽀끄회, 이형회, 광주전남여성작가회, 그룹터, 침묵과 은유회 등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김만선기자 geosigi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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