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노 필부터 김필·김수영까지···광주예당에 뜬다

입력 2024.09.23. 10:10 최소원 기자
광주예당 공연예술축제 '그라제'
내달 3~5일 12개 팀 무대 선봬
브르노 필 하모닉 내한 공연과
시립예술단 특별공연·야외 무대
피날레에 인기 가수 김수영·김필
광주예술의전당 2024 공연예술축제 '그라제' 웹 포스터

유명 가수부터 클래식·팝페라·발레 등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150년 역사의 브르노 필 하모닉의 내한 공연을 비롯해 김필, 김수영 등 인기 가수의 화려한 무대까지 마련돼 광주시민들이 가을을 보다 풍성하게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2지난해 진행된 광주예술의전당 공연예술축제 '그라제' 모습

광주예술의전당은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2024공연예술축제 '그라제'를 개최한다. 대극장, 소극장,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클래식, 국악, 연극, 대중음악, 퍼포먼스 등 총 12개 팀이 공연을 펼친다.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올해로 6회를 맞이한 그라제 축제의 주제는 '오! 늘 소풍'이다.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그라제 축제의 시간을 소풍처럼 즐기고, 삶을 늘 소풍처럼 살아가자는 희망을 담고 있다.

광주시립발레단 '코펠리아'

이번 축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무대는 축제 첫날인 3일 펼쳐지는 150여 년 역사의 브르노 필 하모닉 내한 공연이다. 수려한 음색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브르노 필 하모닉과 지휘자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 라이징 스타에서 거듭나 세기의 연주자로 활약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만나 드보르작 교향곡 등을 선보인다.

또,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섬세한 창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들의 피날레 무대도 주목을 끈다.

가수 김수영

5일 해가 저무는 잔디광장에서는 버블 매직쇼를 시작으로 축제의 피날레 무대가 열린다. 피날레 1부는 중저음의 감미로운 음색의 김수영, 2부는 독보적인 음색과 뛰어난 감성의 김필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김수영은 아이유의 5집 앨범 'LILAC'의 10번 트랙인 '에필로그'에 작곡, 편곡, 기타 연주로 참여했다. 김필은 독보적인 음색과 깊은 감정 표현을 통해 많은 청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014년 Mnet '슈퍼스타 K6'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페스티벌, 콘서트, 영화·드라마 OST 참여 등을 통해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가수 김필

이와 함께 시립예술단의 기량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소극장에서는 광주시립극단의 출장 연극 시리즈 첫 번째 '오스카와 장미할머니'를 공연한다.

버블타이거 '버블 매직쇼'

이어 이날 잔디광장에서는 그라제 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인 비눗방울 퍼포먼스 '버블타이거-버블 매직쇼'가 가을 저녁을 수놓는다. 잇따라 광주시립창극단 '판굿과 버꾸춤', 광주시립합창단 'All That Harmony', 광주시립발레단 '코펠리아 하이라이트'를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선보인다.

이 밖에 4일 광주시립교향악단 특별연주회로 '야외음악회 with 그라제'가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김영언 광주시향 부지휘자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팝페라 듀오 듀에토 백인기, 유슬기가 연주를 들려준다.

가수 디에이드

소극장에서는 감성과 실력을 겸비한 디에이드의 'Holiday'가 진행된다. 디에이드는 드라마 '연애의 발견' OST '묘해, 너와', '너무 보고싶어'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음원 강자라는 칭호를 얻는 동시에 꾸준한 음반으로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축제의 마지막 날 5일에는 하루 두 차례 '초등학생을 위한 실험실 콘서트'가 소극장에서 열린다. 같은 날 대극장에서는 전 세계를 폭소로 사로잡은 대한민국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가 공연한다. 화려한 마샬아츠·아크로바틱과 극적인 드라마의 재미를 더한 작품이다.

광주예술의전당 2024 공연예술축제 '그라제' 웹 포스터

잔디광장 공연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단, 사전 예매를 통해 관객의 편의와 객석 운영의 효율성을 꾀한다. 자세한 공연 정보 및 티켓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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