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사이를 춤으로 풀어내다

입력 2024.08.13. 13:36 최소원 기자
17일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국립남도국악원-인천시립무용단
교류공연 '만찬-진, 오귀' 무대
국립남도국악원 '만찬 - 진, 오귀' 웹포스터

인간과 신의 이야기를 그린 '저승 신화' 무대가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7일 오후 3시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인천시립무용단과 교류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인천시립무용단은 1981년 창단 이래 한국 전통무용의 전승 및 이 시대의 춤 창작 활성화를 목표로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와 최고의 기량을 갖춘 단원들로 구성,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단으로 자리매김하는 단체이다.

인천시립무용단 '만찬 - 진, 오귀' 공연 모습

이번 작품 '만찬-진, 오귀'는 한국 전통의 저승 신화를 바탕으로 이승과 저승의 이원적 세계를 무대에 배치하고 두 세계가 만나는 어딘가에서 펼쳐지는 인간과 신의 이야기를 무용극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진오귀굿을 모티브로 창작한 무용극 '만찬-진, 오귀'는 몰아치는 타악 비트에 얹힌 격렬한 춤 한 판으로 공연을 통한 카타르시스의 진수를 전한다.

인천시립무용단 '만찬 - 진, 오귀' 공연 모습

윤성주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그리스신화의 오르페우스 이야기, 이집트 신화의 오시리스 신 이야기 등 동서고금 수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온 전 세계의 명부 신화와 견줄 우리만의 저승 신화를 춤으로 풀어낸 무대가 국립남도국악원에서 또다시 관객의 심장을 두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 또는 국립남도국악원 장악과(061-540-403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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