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1시 광주예당 소극장
콘서트 가이드 아나운서 이상협
다양한 '부캐' 이야기·클래식 조화
쉬는 법을 잊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통해 가까운 바다로 안내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오전의 여유와 환기의 시간으로 안내하는 광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 11시 음악산책 '이상협, 당신에겐 가까운 바다가 있나요?'가 오는 27일 오전 11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콘서트 가이드로 나서는 이는 방송과 언어 사이를 음악으로 잇는 아나운서 이상협이다. 그는 KBS 클래식FM '당신의 밤과 음악' DJ, 뉴스 앵커라는 본캐와 함께 시인, 음악가, 로드 다큐 프리젠터, 미디어 아티스트 등 여러 개의 분화된 '나'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동상 수상, 음반 발매, 현대문학 시 부문 신인상 등단 등 그의 다재다능한 인생 이야기와 함께 그가 써 내려간 아름다운 문장과 음악으로 우리를 '가까운 바다'에 안내한다.
이야기를 연주로 옮기는 이는 피아니스트 KTG박상현이다. 박상현은 재즈와 클래식을 넘나드는 버클리음대 출신의 피아니스트다. 또한 전 광주시립교향악단 바순 연주자 김남훈, 기타 이상협의 연주가 펼쳐진다. 자작곡 '사막별', '걷는다'를 비롯해 빌 더글라스 '힘', 가브리엘 포레 '파반느' 등을 들려준다. 80분 동안 음악과 언어, 그리고 생생한 영상이 채워지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11시 음악산책 하반기 프로그램은 아나운서, 건축가, 사진작가, 영화음악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콘서트 가이드로 나선다. 9월 건축가 김종진, 10월 사진작가 안웅철, 11월 기타리스트 이병우를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예술의 전당 누리집(https://gjart.gwangju.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 전통과 현재가 이어가는 무형유산의 생명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이 좋다' 웹포스터 달빛아래 가야금과 춤의 어울림으로 인연과 화합의 장을 선물하는 공연이 펼쳐진다.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4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국립무형유산원 예능풍류방 레지던시 작품 초청공연 ‘월하금무(月下琴舞)’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를 대상으로 기획된 무대다. ‘월하금무’는 ‘달빛 아래 삶을 비추듯 가야금과 춤의 어울림’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무대는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병창 이수자 오경희 명인과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 김연정 명무를 중심으로 가야금과 한국무용을 선보인다.국립남도국악원 '월하금무' 공연 모습가야금과 춤의 만남을 보여주는 영상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서공철 산조 중 단절된 가락을 복원한 ‘13현 가야금산조’를 연주한다. 서공철 산조가 가지고 있는 리듬 운영의 화려한 특징을 되살려 오경희의 해석을 담아 13현 가야금에 새로운 가락으로 구성한 음악이다. 50년 동안 가야금으로 터득한 삶의 희로애락의 깊이 있는 무게를 가야금 선율로 느낄 수 있다.다양한 장단에 추는 춤과 북놀음까지 담고 있는 ‘승무’는 전통춤의 법무이자 백미로 꼽힌다. 한영숙류 이애주맥으로 이어진 승무는 단아하고 기품 있는 정중동 미학과 역동적인 신명의 정수를 담고 있어, 생명이 나고 자라며 기운을 쌓아가고 다시 무의 세계로 돌아가는 순환의 과정을 다채로운 장단 변화를 춤으로 풀어낸다.잇따라 서공철류 가야금산조의 휘모리를 25현 가야금과 퍼커션으로 편곡한 ‘휘모리 주제에 의한 상상’을 선보인다. 서공철류 가야금산조의 특징인 즉흥성이 잘 나타나는 곡으로, 가야금이 솔로로 협연한다.국립남도국악원 '월하금무' 공연 모습함께 펼쳐지는 입춤 형식의 살풀이 기본 춤 ‘본살풀이’는 한영숙류 춤 중 핵심이 되는 춤사위들로 구성, 담백하고 절제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이어 ‘상주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을 연결해 편곡한 ‘아리랑연곡’,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춤’으로 무대의 막을 내린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를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 등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 · 클래식으로 전해 듣는 건축물의 빛과 그림자
- · 광주비엔날레-무등일보 협업 '당신의 무등' 선보인다
- · 아시아를 사로잡은 아름다운 선율
- · 유네스코 등재된 전통 예술 만나보자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