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립미술관이 여름특별전 '우주의 언어-수×한국미술명작' 관람시간을 24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2시간씩 연장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장한다.
이번 야간개장은 여름특별전에 대한 시민의 호응과 요청에 의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직장인들도 퇴근 후 여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여름밤 중외공원 산책과 함께 특별한 여름날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내달 15일까지 열리는 여름특별전 '우주의 언어-수×한국미술명작'은 네이버 바이브를 통해 오디오가이드로 무료로 제공, 관람객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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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이이남 미디어아트 매력에 빠지다 칭기즈칸국립박물관에서 오는 20일까지 열리고 있는 이이남 작가 전시회. 광주지역 작가들이 몽골에서 개최된 제1회 울란바토르비엔날레에 대거 참여한 것을 계기로 양 도시 간 문화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특히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는 전시 출품작이 칭기즈칸 국립박물관에 소장되고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받는 등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칭기즈칸 박물관이 소장키로 한 이이남 작가의 신작 '지평선 너머(Beyond the Horizon)'제1회 울란바토르비엔날레는 광주국제시각문화예술협회(대표 노정숙)와 몽골 3개 단체가 공동 주관해 오는 20일까지 열리고 있다. 행사는 '지평선 너머, 달 아래에서'를 주제로 본 전시와 연계전시로 나눠 치러지며 광주지역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이번 행사를 계기로 광주와 울란바토르시는 도시 간 교류를 확대키로 의견을 모았다.내년에 열리는 광주비엔날레의 파빌리온에 울란바토르시가 공식 참여키로 한 것은 눈에 띄는 성과물이다. 노 대표는 울란바토르시청에서 국장, 예술청장과 함께 한 회의에서 이 같은 의사를 전달받았다. 또 울란바토르시가 베니스비엔날레 등 굵직한 미술 행사에 참여하는 데 광주지역 미술단체와 연합해 전시와 교육 등의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를 하기로 했다.노 대표는 "몽골에서 미디어 아트 분야 등에 관심이 많아 기술 교육 등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실행키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지난 13년 동안 교류가 지속돼 왔던 만큼 향후 그 폭과 내용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울란바토르비엔날레 기간 동안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낸 작가는 이이남 미디어아티스트다.칭기즈칸국립박물관에서 오는 20일까지 열리고 있는 이이남 작가 전시회.이 작가는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칭기즈칸 국립박물관 8·9층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이 전시회를 계기로 박물관측은 8층에서 상영했던 '지평선 너머' 작품을 공식 소장키로 했다. 이 작품은 몽골과 한국의 문화적 교류를 주제로 한 것으로, 양국의 역사와 정서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울란바토르시가 이이남 작가에게 미디어아트 제작을 요청한 '배'.또 울란바토르시는 이 작가에게 향후 '몽골의 하루'와 칭기즈칸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배'를 소재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 제작을 추가 요청했다. 몽골의 유구한 문화와 전통 훈족의 역사적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조명함으로써 현대적인 시각에서 몽골의 정체성과 가치를 재해석하려는 의도를 담았다.특히 '몽골의 하루'는 울란바토르시가 오는 2028년까지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을 순회하며 개최할 전시회에서 홍보 작품으로 활용할 방침이라는 게 이 작가의 설명이다.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배'는 바다에 떠 있는 것과 같은 생생한 느낌을 선사하는 작업을 곁들이게 된다.울란바토르시는 이 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이 몽골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몽골과 울란바토르시의 요청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울란바토르 부시장은 시가 추진 중인 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미디어와 관련된 일을 이 작가에게 맡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내년 8월에 문화예술관리청과 문화부가 함께 2년마다 개최하는 소리축제와 관련해 미디어 아트를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칭기즈칸국립박물관에서 오는 20일까지 열리고 있는 이이남 작가 전시회.이 작가도 몽골의 관심과 성의에 화답했다. 몽골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의 아름다운 연주를 콜라보한 뒤 오는 9월14일 울란바토르 공연장에서 열리는 음악회에 전시하고 작품을 선물로 기증키로 했다.이 작가는 "이번 비엔날레를 계기로 양 지역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 같다"면서 "광주비엔날레가 비엔날레의 선도도시인 만큼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이어 "이달 말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 기념 미디어파사드를 콜로세움에서 개최하고며 오는 9월에는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5 CDSA국제디지털 미디어 아트 투어 등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만선기자 geosigi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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