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하이든 소나타 등

바로크, 고전, 낭만, 현대의 클래식 피아노 곡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광주에서 활동 중인 클래식 예술 단체 아르플래닛이 안소연 피아니스트 독주회를 오는 24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스카를라티, 베토벤, 하이든의 소나타와 쇼팽 폴로네이즈 판타지 등의 작품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안소연 피아니스트는 선화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후 유학 생활을 시작해 이스트만 음악대학(Eastman School of Music)에 장학생으로 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플로리다, 뉴욕, 롱아일랜드, 캘리포니아, 피츠버그, 텍사스 주 등 미국 내 수많은 주에서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펼쳤고 지난 2019년 'Coachella Valley Repertory'에서는 독주회 및 현대음악가의 연주를 초연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한국피아노듀오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경대학교, 전북대학교, 전남대학교, 선화예술중·고등학교 등에 출강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최혜지 아르플래닛 대표는 "안소연 피아니스트 독주회를 통해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도와 시민들의 문화향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공연은 전석 초대이나,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에 게재된 네이버 폼을 통해 무료로 신청해 관람할 수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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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현대 자화상 속 인간성 회복·화해 강조 '트랜스휴먼' 인간과 기계의 중간적 존재인 '트랜스휴먼'의 모습을 표현해온 기옥란 작가가 오는 20일까지 송정작은미술관의 초대로 전시회를 갖고 있다.작가가 천착하는 '트랜스휴먼'은 노화도 없고 아프지도 않으며, 영생을 추구하는 21세기 신인류의 바람과 맥이 닿아 있다. "오랫동안 철학 서적에 관심을 갖고 읽다 보니 트랜스휴먼의 의미가 신선하게 다가왔고 지난 2010년께부터 이를 주제로 한 작품을 시작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그는 트랜스휴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DNA, Digital, Design, Divinity(신성, 영성) 등의 4D와 Feeling(느낌, 감성), Female(여성성), Fiction(상상력)을 포함한 3F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세계를 구축해왔다.작가가 작품을 통해 강조하는 것은 '인간성 회복'이다. 그는 트랜스휴먼을 바탕으로 인간 본질을 재탐구하고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기후위기와 전쟁, 인종문제 등을 초월해 모두가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인간과 공존하는 모든 것들과의 '화해' 역시 인간성 회복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핵심 메시지 중 하나다.작가는 인간과 인간 간의 화해는 물론 도시와 자연의 화해, 정신과 물질의 화해, 실제 세계와 가상세계의 만남 등을 통해 인간과 자연, 기술이 어떻게 서로 융합하고 조화롭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이를 시각 언어로 형상화했다.'트랜스휴먼-에로스와 타나토스를 위한 변주곡'그는 직선과 곡선이 교차하는 리드미컬한 구성 속에서 비대칭적인 표현과 기호 등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삶과 예술을 환기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현대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은 중요한 작품 소재가 된다. 인종과 인종의 만남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느 곳에 가든 이방인(노마드)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과 삶과 죽음을 소재로 한 '에로스와 타나토스를 위한 변주곡' 등이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다. 또 인간의 에너지나 감성, 욕망 등이 어떻게 기술과 결합해 조화를 이루고 화해할 수 있는가를 고민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그는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초월해서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인간에게 무엇인가 위안과 위로를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기옥란 작가는 그동안 사진전을 포함해 70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 현대미술에뽀끄회, 이형회, 광주전남여성작가회, 그룹터, 침묵과 은유회 등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김만선기자 geosigi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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