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고 즐긴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국악 무대

입력 2024.07.15. 09:29 김종찬 기자
나랩-광주 보헤미안 소극장
공동기획 공연시리즈 ‘문턱’
12월까지 매월 1회 공연 펼쳐
2023 '문턱' 공연 모습. 나랩 제공

음악공연 전문 소극장으로 개관한 지 10년 된 보헤미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악을 콘텐츠로 하는 무대를 올려 지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시원한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 음악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무더위를 잊고 싶은 시민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으로 기대된다.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은 광주 보헤미안 소극장과 공동으로 기획한 공연시리즈 '문턱'을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월 1회 총 6회 무대에 올린다.

'문턱'은 "관객 입장하신다, 문턱을 낮춰라!"라는 구호를 앞세워 관객이 쉽게 공연장을 찾고, 공연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해 처음 무대에 올린 '문턱'은 수준 높고 정성스러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으며, 그 성원에 힘입어 올해도 다양하고 색다른 무대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2023 '문턱' 공연 모습. 나랩 제공

총 6번으로 구성된 공연은 매회 다른 아티스트가 다른 공연 주제와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7월 26일에는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이 '너영나영', '경풍년', '태평가' 등의 전통음악을 블루스와 결합해 넓게 확장된 풍류를 즐길 수 있도록 한 '풍류의 스펙트럼: 빛'을 공연한다. 8월 30일에는 '계속할 힘'이라는 주제로 열정 가득했던 청년기를 지나 음악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기타리스트 정윤준, 해금 연주자 김단비, 플루트 연주자 김범창이 음악을 통해 음악인으로 계속 살아갈 수 있는 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9월 20일에는 블루스를 사랑하고 기타 치며 노래하는 남자 김거봉, 소소한 감정을 노래로 표현하길 좋아하는 여자 조재희, 아쟁과 함께 흘러온 여자 김하린이 '처음처럼'이라는 무대에 오르며, 10월 26일에는 'LEAN ON ME'라는 주제로 특유의 유쾌함과 깊은 감수성이 매력인 싱어송라터 김영훈이 'Love', '도화', 'Lean on me'를 비롯한 여러 노래로 무대를 꾸민다.

2023 '문턱' 공연 모습. 나랩 제공

11월 29일에는 따뜻한 감성을 어쿠스틱하게 노래하는 듀오 '느린 날'과 국악에 대한 넓고 깊은 이해로 국악의 색을 알맞게 더하는 팀 '나랩'이 만나 '좋은 날' 무대를 만날 수 있고, 마지막 공연인 12월 28일에는 '풍류의 스펙트럼: 그림자'라는 주제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의 차별점이자 관람 포인트는 입장권에 '원 프리 드링크(One free drink)'가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입장권을 구매해 공연장을 찾는 관객에게는 한 병의 음료가 무료로 제공되며, 관객은 공연 도중 음료를 마시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공연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의 공식 유튜브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매와 공연문의는 010-2872-3590으로 하면 된다.

김현무 나랩 대표는 "예술인들 간의 교류와 협업을 통해 예술인들의 자생력과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콜라보레이션팀과 음악을 발굴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이번 무대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공연장을 찾아와 흥겨운 무대를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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