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부와 신데렐라의 이야기는 어떨까

입력 2024.07.11. 15:06 최소원 기자
시립오페라단 정기공연 '신데렐라'
오는 26~27일 ACC 예술극장
아름다운 선율과 유머 '가득'
가족 오페라 '신데렐라' 웹 포스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로맨스 오페라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은 제15회 정기공연으로 오는 26일부터 27일 콘서트 오페라 '신데렐라'를 선보인다. 오페라의 매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콘서트 버전으로 제작, 음악적 아름다움이 더욱 강조된 작품이다. 특히 공연시간 동안 펼쳐지는 하이라이트에 이경재 연출의 해설이 함께해 남녀노소 모두 오페라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이 콘서트 오페라 '신데렐라'를 연습하고 있다. 광주시립오페라단 제공

오페라 '신데렐라'는 19세기 이탈리아 벨칸토(아름답게 노래하는 가창법) 오페라의 대표 작곡가 로시니의 아름다운 선율, 재치 있는 유머가 가득한 인기 작품이다. 전 세계인들에게 친숙한 샤를 페로의 동화 '신데렐라'를 원작으로 해 이복 언니들의 괴롭힘에 눈물짓는 주인공이 아닌 씩씩하고 명랑한 신데렐라를 새롭게 그려낸다. 또한 새어머니 대신 새아버지가 등장해 새로운 재미를 더하며, 2막 신데렐라의 아리아 '이젠 슬프지 않아요(Non piu mesta)'가 유명하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오페라단장을 역임한 한국 대표 연출가 이경재가 연출을 맡았으며, 박인숙 전남대학교 교수가 지휘봉을 잡아 (사)카메라타전남 오케스트라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신데렐라' 역을 맡은 메조소프라노 지나 오와 김세린이 화려한 콜로라투라(coloratura)의 테크닉과 연기력을 펼친다. 왕자 '돈 라미로'역에는 테너 강동명과 이승민이 출연하며, 신데렐라의 새아버지 '마니피코'역에는 바리톤 김지욱이, 이복 언니 '클로린다'역에는 소프라노 김나연과 신은선이, '티스베'역에는 소프라노 서미선과 박혜민이, '단디니'역에는 바리톤 조재경이, '알리도르'역에는 베이스 김일동 등의 오페라 가수들이 무대를 채운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이 콘서트 오페라 '신데렐라'를 연습하고 있다. 광주시립오페라단 제공

최철 광주시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오페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동화 속 마법 같은 순간을 재현해 줄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잃어버렸던 꿈과 희망을 되찾게 해줄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가족 콘서트 오페라 '신데렐라'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펼쳐진다.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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