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사회 속 우리의 자화상

입력 2024.06.05. 10:28 김혜진 기자
이창훈 개인전 '도시의 삐에로'
광주예당 갤러리 7일~내달7일
이창훈 작 '도시의 삐에로'

각박한 현대사회 속 현대인의 자화상을 담아낸 전시가 마련된다.

광주예술의전당 공모전으로 이창훈 개인전 '도시의 삐에로'가 7일부터 7월7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현대사회의 각박한 현실과 경쟁구조 속에서 고독과 불안감으로 얼룩진 현대인의 자화상을 담은 3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 속 피에로는 오묘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한다. 작가는 짙은 분장 속 본래 얼굴을 감춘 피에로를 통해 상처 받지 않기 위한 보호본능으로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피에로의 강렬한 의상과 획일화된 헤어스타일, 브로치, 목걸이 등으로 치장한 모습은 외면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갈망하는 인간의 욕망을 상징한다.

이창훈 작가는 "치열한 사회 속 현대인들은 기계의 톱니바퀴처럼 살아가며 점점 정체성과 개성을 잃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내일만 쫓는 삶에서 잠시 벗어나 오늘 우리의 모습을 관조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공연이 있는 날은 오후 7시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이창훈 작가는 전남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일반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서울과 광주 등지에서 12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200여회의 기획초대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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