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택 '햇차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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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차 도구를 감상하며 차와, 차를 내려 먹는 즐거움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소암미술관 초대전 '임성택-햇차를 기다리며'가 지난 20일 개최, 내달 12일까지 이어간다.
이번 전시는 세작(細雀·어린 잎으로 만든 차)이 나오는 곡우지절(穀雨之節)에 차칙(茶則) 100여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차칙은 차를 뜨는 숟가락으로 차시(茶匙)라고도 한다.
임 작가는 선암사에서 스님과 차를 마시다 완상(玩賞)용 차칙을 접한 후 20여년 간 나무를 다듬고 새기는 목공예 카빙 한 길을 걷고 있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그의 작품은 실용적이면서도 그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는다. 차를 담기에 충분한 크기에 각 나무가 가진 본연의 색, 유려한 곡선의 손잡이 등이 눈에 띈다. 특히 재질이 단단하고 문양이 아름다운 먹감나무를 바탕으로 한 것이 많아 차에 대해 알아가는 즐거움에 더해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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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택 작 '묵언Ⅰ'
양동호 소암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서 바쁜 현대인에게 지식으로 접하는 차의 역사, 제다과정, 차와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을 가다듬고 정돈된 자세로 차 한 잔을 내리는 행다에서 얻는 위로와 삶의 활력을 차맛과 함께 다구를 완상하며 차 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차인의 정신를 관조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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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돌아가는 '그때 그 시절' 뮤지컬 '청춘 부르스' 공연 모습 추억의 인기 가요와 함께 즐기는 뮤지컬 무대가 펼쳐진다.극단 Free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뮤지컬 '청춘 부르스'를 공연한다.광주시와 광주연극협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올해 광주시 문화예술 민간단체 지원사업 작품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9년 충장 축제에서 야외 뮤지컬 공연으로 호평을 받아 '다시 보고 싶은 공연'으로 선정될 정도로 재미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뮤지컬 '청춘 부르스'는 총 2막으로 구성, 8090 추억의 인기 가요와 함께 가슴 설레던 첫사랑의 기억, 흐릿한 미래에 대한 고민과 갈등 그리고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우체국 앞에서 경아를 보고 주인공 준은 첫눈에 반해 호감을 표현하지만, 입영 문제로 인해 갈등을 겪는다. 제대 후 준과 경아는 재회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또다시 위기가 찾아온다.뮤지컬 '청춘 부르스' 공연 모습공연은 재각색을 통해 우다방, 삼복서점, 동아나이트, 충장로 등 추억의 장소를 배경으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추억에 젖어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요가 삽입돼 관객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1막의 삽입곡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 '빙글빙글', '담다디', '밤이면 밤마다' 등이며 2막의 삽입곡으로는 '희망사항', '잘못된 만남', '토요일은 밤이 좋아' 등이 있다.'청춘 부르스'는 9일 오후 4시, 7시와 10일 오후 3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감동 후불제로 진행된다. 감동후불제는 공연 관람 후 재미와 감동을 느낀 만큼 후원금을 내는 방식으로, 극단이 차기작을 제작하는 데에 사용될 예정이다. 공연 관련 문의는 극단 Free(010-3609-7971)로 하면 된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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