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목소리로 채우는 감동의 무대

입력 2024.04.14. 11:52 이정민 기자
광주시립합창단, ‘성악가와 세상의 음악’
오는 20일 공연마루 상설공연장서 공연
광주시립합창단.

오직 사람의 목소리로만 무대를 채우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합창. 합창이라는 장르에서 가려진 성악가들의 진정한 목소리를 담은 절정의 무대가 관객들을 만난다.

광주시립합창단(이하 합창단)은 오는 20일 오후 5시 광주 공연마루 상설공연장에서 토요상설공연 '성악가와 세상의 음악'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무대에서는 '메조소프라노'부터 '소프라노', '카운터테너', '바리톤', '베이스' 등 다양한 음역대의 성악가들이 부를 수 있는 모든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합창단 이준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았으며 독창과 2중창, 합창에는 모두 광주시립합창단 단원들로만 구성됐다. 또 이번 무대에는 한국 가곡부터 시작해 한국·이탈리아·미국·러시아 등 여러 국가의 가곡들을 포함하고, 클래식, 뮤지컬 수록곡까지 다양하게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공연의 시작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효근 작곡가의 대표곡인 '사랑의 꿈'을 소프라노 김지나의 아름다운 피아노 반주와 함께 열고, 테너 김원태가 이탈리아 가곡인 Sogno(꿈)을, 바리톤 윤찬성이 러시아 가곡인 'Net, tol'ko tot, kto znal(다만, 그리움을 아는 자만이)'를 부른다. 가사가 없는 성악곡으로 유명한 라흐마니노프의 'Vocalise(보칼리제)'를 카운터 테너 김대성이 풍성한 음역대로 독창하고, 미국 가곡인 'Amor'를 메조소프라노 김혜진의 독창으로 세계여행 같은 첫 번째 무대가 끝이 난다.

이어지는 두 번째 무대도 역시 독창으로 이어지는데, 오즈의 마법사 OST로 유명한 'Over The Rainbow(무지개 넘어)'를 메조 소프라노 백미화의 무대를 시작으로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OST '이룰 수 없는 꿈'을 바리톤 김창식의 묵직한 울림으로 부른다. 카바레 샹송인 '유칼리(Youkali)'는 메조 소프라노 오지영이, 팝가수 셀린디온과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 리의 듀엣곡으로 유명한 'The prayer'를 바리톤 손승범의 무대로 독창곡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혼성 2중창 곡은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대표곡으로 우리의 귀에 익숙한 'Time to say Goodbye(작별을 고할 시간이에요)'를 소프라노 김은혜와 테너 유정석의 듀엣으로 시작되고, 연주의 마지막은 무반주 전체 합창곡으로 'I Sing, You Sing'과 모차르트의 'Symphony no.40'을 합창단 전단원의 무대로 상설공연의 막을 내린다.

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상설공연 '성악가와 세상의 음악'은 합창이라는 장르에서 벗어나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파트의 성악가들이 관객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테크닉과 선율로 무대를 가득 채우는 색다른 공연이다"며 "따사로운 햇볕이 가득한 토요일, 다양한 세상의 음악들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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