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울림과 잔잔한 힐링···실내악의 향연

입력 2024.04.09. 14:51 이정민 기자
광주시향, 내달 9일 네 번째 체엄버 시리즈
광주시향 체임버 시리즈4 출연진. 왼쪽부터 강다영(바이올린), 이우광·박병준·김남훈(바순).

가정의 달 5월에 바순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실내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다음달 9일 오후 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체임버 시리즈 Ⅳ'를 공연한다.

'체임버 시리즈 Ⅳ'는 광주시향 목관 파트의 바순 연주로 바순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며, 바수니스트 이우광(수석), 박병준(차석), 김남훈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강다영이 함께한다.

공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계각층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폭넓은 음악을 선사한다. 바이젠본, 보짜의 곡을 시작으로 거슈인 'I got Rhythm'을 비롯해 몬티 '차르다시', 끝으로 탱고 모음곡 등을 들려준다. 공연은 클래식과 재즈, 탱고 음악 등을 구성해, 대중이 사랑하는 음악을 바순의 음색으로 감동의 울림, 잔잔한 힐링의 장을 마련한다.

첫 무대는 바이젠본(J. Weissenborn)의 '3대의 바순을 위한 6개의 소품곡'이다. 바이젠본의 '바순 3중주를 위한 6개의 소품'은 클래식 애호가와 바순 연주자들에게 손꼽히는 곡이다. 6개 소품은 듣는 관객에게 즐거움과 힐링을 전달하며, 곡의 처음 창작된 도입의 배경, 아름다운 멜로디, 그리고 훌륭한 유머가 음악에 담겨있는 곡으로 바순의 매력을 선보일 곡이다.

두 번째 곡 보짜(E. Bozza)의 '3대의 바순을 위한 디베르티스망'은 프랑스 작곡가인 그가 20세기 프랑스 실내악의 전형적인 표현력과 멜로디 스타일을 잃지 않으며 작곡한 곡이다. 바순의 매력과 테크닉 표현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공연 후반부는 거슈인(G. Gershwin)의 '아이 갓 리듬(I got Rhythm)'과 '내가 사랑한 남자(The Man I Love)'가 연주된다. 거슈인의 재즈 넘버인 이 두 곡은 이 음악을 모르고는 재즈를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재즈계의 클래식 같은 곡이다. 이어서 연주되는 곡은 몬티의 '차르다시(Csardas)'다. 몬티가 헝가리의 민속무곡 '차르다시'의 음계와 리듬을 가져와 새롭게 작곡한 곡으로 서정적인 곡조로 출발해서 빠르고 격정적으로 바뀌는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3대의 바순과 바이올리니스트 강다영 협연으로 들려준다.

끝으로 탱고 모음곡을 선사한다. 피아졸라(A. Piazzolla) '리베르탱고(Libertango)', '오블리비언(Oblivion)', 마르티네즈 '3대의 바순을 위한 탱고', 가르델(Gardel)의 '포르 우나 까베자(Por Una Cabeza)', 밀바(Milva) '라 쿰파르시타(La Cumparcita)'를 3대의 바순으로 들려주며,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광주시향의 '체임버 시리즈 Ⅳ'는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전석 1만원이며 초등학생부터 관람할 수 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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