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에 바순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실내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다음달 9일 오후 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체임버 시리즈 Ⅳ'를 공연한다.
'체임버 시리즈 Ⅳ'는 광주시향 목관 파트의 바순 연주로 바순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며, 바수니스트 이우광(수석), 박병준(차석), 김남훈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강다영이 함께한다.
공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계각층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폭넓은 음악을 선사한다. 바이젠본, 보짜의 곡을 시작으로 거슈인 'I got Rhythm'을 비롯해 몬티 '차르다시', 끝으로 탱고 모음곡 등을 들려준다. 공연은 클래식과 재즈, 탱고 음악 등을 구성해, 대중이 사랑하는 음악을 바순의 음색으로 감동의 울림, 잔잔한 힐링의 장을 마련한다.
첫 무대는 바이젠본(J. Weissenborn)의 '3대의 바순을 위한 6개의 소품곡'이다. 바이젠본의 '바순 3중주를 위한 6개의 소품'은 클래식 애호가와 바순 연주자들에게 손꼽히는 곡이다. 6개 소품은 듣는 관객에게 즐거움과 힐링을 전달하며, 곡의 처음 창작된 도입의 배경, 아름다운 멜로디, 그리고 훌륭한 유머가 음악에 담겨있는 곡으로 바순의 매력을 선보일 곡이다.
두 번째 곡 보짜(E. Bozza)의 '3대의 바순을 위한 디베르티스망'은 프랑스 작곡가인 그가 20세기 프랑스 실내악의 전형적인 표현력과 멜로디 스타일을 잃지 않으며 작곡한 곡이다. 바순의 매력과 테크닉 표현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공연 후반부는 거슈인(G. Gershwin)의 '아이 갓 리듬(I got Rhythm)'과 '내가 사랑한 남자(The Man I Love)'가 연주된다. 거슈인의 재즈 넘버인 이 두 곡은 이 음악을 모르고는 재즈를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재즈계의 클래식 같은 곡이다. 이어서 연주되는 곡은 몬티의 '차르다시(Csardas)'다. 몬티가 헝가리의 민속무곡 '차르다시'의 음계와 리듬을 가져와 새롭게 작곡한 곡으로 서정적인 곡조로 출발해서 빠르고 격정적으로 바뀌는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3대의 바순과 바이올리니스트 강다영 협연으로 들려준다.
끝으로 탱고 모음곡을 선사한다. 피아졸라(A. Piazzolla) '리베르탱고(Libertango)', '오블리비언(Oblivion)', 마르티네즈 '3대의 바순을 위한 탱고', 가르델(Gardel)의 '포르 우나 까베자(Por Una Cabeza)', 밀바(Milva) '라 쿰파르시타(La Cumparcita)'를 3대의 바순으로 들려주며,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광주시향의 '체임버 시리즈 Ⅳ'는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전석 1만원이며 초등학생부터 관람할 수 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전통음악으로 표현한 '세종대왕' 국립남도국악원 한글날 기념 기획공연 웹 포스터 한글날을 맞이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기리는 무대가 펼쳐진다.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9일 오후 7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초청공연 '세종이 꿈꾸던 세상-바른, 고른, 너른, 누리'를 선보인다.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세종대왕이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궁중악사로 연주하게 했던 '관현맹인 제도'를 재현해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재창단된 예술 단체이다. 시작장애인이 들려주는 한국 전통음악의 예술혼을 전하고자, 매년 100여 회의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이번 공연은 한글날 기념 기획공연으로 시대를 앞선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한글 창제로 백성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자 했던 자애로운 세종대왕의 정신을 기리고자 기획됐다.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공연 모습공연은 '백성과 더불어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여민락'을 시작으로, 시조 '청산리 벽계수야', 기악합주 '산주합주', 판소리 '범 내려온다', 해금 독주 '소라게와 월식' 등을 선보인다.이어 일상에 지치고 힘들어 쉼이 필요할 때 휴식이 돼주는 국악관현악 '산책', 남도민요 '동백타령'과 사계절을 노래한 '신사철가', 마지막으로 진도아리랑을 새로운 분위기로 편곡한 실내악 '신명의 아리랑'이 펼쳐질 예정이다.공연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는 부대행사로 '족자에 가훈 쓰기'와 '커피차'가 운영된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를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 등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 · '"지역 핸드메이드 작가들 모여 '다양성' 논하다"
- · '심청이'를 창극으로 만나다
- · 풍요로운 가을 국악으로 만끽해보자
- · '주말은 청춘'···주말엔 광주공원으로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