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재즈밴드·국악 만난 이색 동요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따뜻한 봄을 맞아 우리나라를 비롯한 유럽의 봄노래를 재해석해 남녀노소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음악 여행을 준비했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오는 30일 오후 3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제141회 정기공연 '봄의 여행'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권기원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독일, 이탈리아의 가곡과 새롭게 편곡한 우리나라 봄노래 및 동요를 선보인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NS재즈밴드의 협연과 함께 한층 발전된 소년소녀합창단 고유의 하모니를 느낄 수 있다.
첫 번째 무대는 외국의 유명 성악가곡으로 슈베르트의 'Fruhlingsglaube(봄의 찬가)', 토스티의 'Aprile(4월)', 스칼라티의 'Le Violette(제비꽃)'곡들을 합창음악으로 편곡하여 합창의 하모니와 성악(독창)곡의 섬세한 음악적 표현을 소년소녀합창단의 음색으로 들려준다.

바로크 시대와 낭만 시대 작곡가들의 봄을 통한 음악적 표현을 살펴보는 것은 시대별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 기회다. 또한 각 시대의 특징을 반영한 음악적 접근 방식을 통해, 봄의 아름다움이 그 시대의 예술가에 의해 어떻게 다르게 해석됐는지 이해할 수 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무대는 한국 동요 '고향의 봄', '나뭇잎 배', '과수원길', '나물캐는 처녀', '푸르다', '고향땅'을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NS재즈밴드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익히 알려진 동요를 국악과 재즈 스타일로 편곡해 아이들에게는 친숙한 멜로디에 현대적 감성을 불어넣어 주고,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음악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러한 시도를 통한 동요들은 전통 음악과 현대 음악 간의 가교 역할을 하며, 다양한 세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적 소통의 장을 마련해준다.

앞으로도 이런 장르의 결합과 변신이 한국 음악의 다양성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다.
마지막은 봄의 대표적인 꽃인 벚꽃을 다룬 '벚꽃팝콘', '벚꽃여행', '벚꽃엔딩'을 들려준다.
지난 2008 성남 창작 동요제 대상 수상곡인 '벚꽃팝콘'은 벚꽃이 피는 모습을 팝콘에 비유한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특히,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에서는 소년소녀합창단원의 아빠, 엄마들이 함께 출연하여 특별한 무대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권기원 지휘자는 "이번 '봄의 여행'은 일상의 쉼표가 돼 줄 꽃 같은 하루를 선물로 광주시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며 "마음을 울리는 화음과 멜로디를 자녀와 함께, 또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만끽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4세 이상(2020년생 포함 이전 출생자) 관람할 수 있고 티켓은 전석 1만원으로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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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처럼 변하지 않는 당신의 가치
이명숙 작 ‘행성_별을 헤는 밤’
이명숙 작 ‘행성_꽃바람 1호’
시간이 지나도, 모진 풍파에도 좀처럼 변하지 않는 돌을 통해 우리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우제길미술관이 이명숙 초대전 ‘STONE TRACE’를 지난 16일 오픈, 내달 17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진행한다.이명숙 작가는 사물에 대한 집중적 탐구로 주목 받아 온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 그는 돌의 흔적을 통해 우리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일깨운다. 작가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돌의 특성을 바탕으로 우리 자신도 어떠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자그마한 돌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의 별이자 소우주인 점을 깨우치며, 우리 또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그의 작품은 섬유를 염색해 장지에 배접하고 그 위에 황토와 백토, 분채와 석채를 혼합해 완성된다. 마치 돌탑을 쌓듯 하나하나의 과정에 정성을 들여 신중하게 작업한다.김차순 우제길미술관 관장은 “이명숙 작가의 작품은 한 가지의 사물에 몰입해 담백하고 간결하게 묘사함을 통해 사물의 본질에 접근하는 사의화로, 현대 회화의 특징 중 하나인 미니멀리즘과도 일맥상통한다”며 “대상에 깊이 들어가 이해하고 대화하듯 표현된 작가의 작품을 보여 우리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명숙 작가는 홍익대 공예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한류미술공모전 수상기획 초대전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KOTRA 한류미술 공모전 은상 등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채색공필화와 수묵화 전담 교수로 활동 중이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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