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시사회
김희정 감독, 박하선 배우 등 출연
국내 영화제 개막작부터 영화음악 거성 '모리꼬네' 인생 담은 작품까지

본격적인 여름철을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상영된다.
광주극장은 7월 초 개봉작과 행사를 공개했다.
먼저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가 4일 오후 7시30분 광주극장에서 시사회를 갖는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희정 감독과 박하선, 전석호, 김남희 배우가 참석한다.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광주와 바르샤바에서 로케이션 되었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광주영상위원회의 제작지원과 광주의 독립영화인들이 스텝과 배우로도 참여해 완성된 영화로, 시사회에는 영화 제작에 도움을 주었던 분들도 초대해 감사의 인사를 드릴 예정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이 작품은 올해 열렸던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첫 상영돼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눈물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떠난 '명지'(박하선)와 같은 사고로 동생을 잃은 '지은', 단짝 친구와 이별한 '해수'가 상처를 어루만지고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다.
역대 최연소 이상문학상 수상자인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바깥은 여름'에 수록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프랑스여자'를 통해 평단과 관객을 모두 매료시킨 한국 예술 영화의 대표주자 김희정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베테랑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차세대 신예들의 눈부신 열연이 섬세한 연출력으로 빛을 발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실의 아픔을 마주한 이들이 치유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담아낸다.

5일 개봉하는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는 전 세계 영화 팬들과 음악 팬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현대 영화 음악의 거성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인생을 담은 작품이다. '시네마 천국', '피아니스트의 전설',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 명작 음악 감독으로 활동하며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그래미를 석권한 우리 시대 최고의 영화음악가였던 엔니오 모리꼬네. 영화는 그의 초창기 트럼펫 연주자 시절부터 함께 작업한 거장 감독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다양한 자료화면과 음악으로 소개되며 한스 짐머 음악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왕가위 감독, 메탈리카의 리드 보컬 제임스 헷필드, 퀸시 존스 등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의 인터뷰까지 관객들을 음악여행으로 안내한다.

7일 개봉하는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유전', '미드소마'까지 만드는 작품마다 대표작이 되는 현대 호러 마스터로 추앙 받는 아리 에스터 감독의 신작으로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보'의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10년 동안 구상한, 나의 개성과 유머가 고스란히 담긴 가장 나다운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어 감독의 신작을 기다려온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연기파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불안과 편집증에 시달리면서 엄마에게 순종적인 아들 보를 맡아 '조커'를 넘어설 역대급 캐릭터 연기를 선보인다.
아파트 미분양, 부동산 사태 등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현실 이슈를 설득력 있게 담은 영화로 주목을 받으며 장기 상영 중인 '드림팰리스' GV가 가 1일 오후 3시 광주극장에서 열린다.

이날 GV는 독립서점 '소년의 서' 임인자 대표의 진행으로 영화를 연출한 가성문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드림팰리스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후 묵직한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각본뿐만 아니라 흡입력 높은 연출력까지 주목받으며 걸출한 신예 감독의 데뷔를 알린 작품이다.
황윤 감독이 새만금의 마지막 갯벌 '수라'의 시간과 사람, 생명을 7년 동안 기록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갯벌의 아름다움을 수려한 이미지와 사운드로 구현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수라의 GV가 8일 오후 1시 광주극장에서 열린다.
이날 GV는 광주환경운동연합 이경희 사무처장의 진행으로 황윤 감독이 참석해 영화를 만들기까지의 과정과 군산 신공항 건설로 위협을 받고 있는 수라 갯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문화행사로 초여름 신록 '만끽'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24일 전문 해설사와 함께 숲길을 산책하며 아시아 전통 매듭을 활용해 걸이화분을 만들어 보는 '초록초록 ACC 산책'을 운영한다. 사진은 과거 프로그램 운영 모습. 초여름 신록을 만끽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잇따라 펼쳐진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24일 전문 해설사와 함께 숲길을 산책하며 아시아 전통 매듭을 활용해 걸이화분을 만들어 보는 '초록초록 ACC 산책'을 운영한다.이 프로그램은 7월 9일까지 총 12회 토~일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 ACC 열린마당 베롱나무 숲과 문화정보원 앞 녹지섬 일대에서 진행된다.참가자는 투어 해설사와 함께 공원으로 조성된 ACC 공간을 거닐며, 다양한 꽃과 식물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산책길에서 만나는 치자나무와 배롱나무, 꽃댕강 등 ACC의 여름철 꽃과 수목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내 방 안 초록초록 ACC 들이기'를 주제로 ACC 내 식물을 친환경 화분에 심은 뒤 아시아 전통 매듭법을 활용해 걸이화분(행잉 플랜트)을 만드는 체험을 한다.국립광주박물관은 오는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박물관 정원을 거닐며 역사 및 문화를 체험하는 '박물관 숲 이야기'를 운영한다. 사진은 과거 프로그램 운영 모습.국립광주박물관은 이달부터 매월 넷째 주 금요일 박물관 대강당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인다.광주박물관에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아시아실버윈드오케스트라'의 '30분의 행복' 공연으로,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며 12월까지 운영한다.프로그램은 영화 OST나 동요, 아리랑 등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명곡들로 구성했다.이달 공연의 경우 박물관 일정에 따라 시간이 변경돼 23일 10시 30분에 시작한다.두 번째 여름맞이 문화행사로 박물관 대강당에서 '광박극장'도 운영한다.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에 맞춰 8월 한 달간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총 4회 영화를 상영한다.박물관 전시물과 관련해 도자기 영화, 광복절 관련 영화, 가족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기존 문화행사인 '박물관 숲 이야기'와 '토요 어린이를 위한 공연'도 10월까지 만날 수 있다 .박물관 숲 이야기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박물관 정원을 거닐며 역사 및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며 자연과 전시 등의 테마를 중심으로 운영된다.토요 어린이를 위한 공연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으며, 24일에는 가족 뮤지컬 '로봇똥'이 박물관 대강당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12회 광주독립영화제 개막작 '또 바람이 분다''썸인디 : 500cc 영화 한 잔'이라는 슬로건의 12회 광주독립영화제는 22~25일 광주극장(개막식·개막작)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영화제에서는 국내외 우수한 장·단편 영화 34편이 상영된다.각 섹션들을 보면 첫 번째로 퀘벡을 대표하는 고 장 마크 발레 감독의 영화 'C.R.A.Z.Y.'가 있다. 퀘벡 내셔널데이를 맞이해 퀘벡과 광주의 영화 교류를 위해 이번 영화제에 특별히 초청된 작품이다.두 번째로 김조광수 감독의 '신입사원:더 무비'는 왓챠 7부작 드라마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상영된 바 있다. 영화상영 후 있을 관객과의 대화(GV)에 주연 배우인 권혁과 문지용 배우가 광주 관객과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가장 심혈을 기울인 '한 여름밤의 로맨스' 섹션은 특별히 광주 뷰폴리(View Folly)에서 광주 시내 야경을 바라보며 살랑한 여름밤의 정취와 함께 로맨스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자리이다.또한 작년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한 여름밤의 오싹함을 더해줄 '펑키 호러 나이트' 섹션에선 4편의 오싹한 단편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영화제 얼굴인 개막작으로는 김태일·주로미 감독의 영화 '또 바람이 분다', 폐막작으로는 심혜정 감독의 신작 '너를 줍다'가 상영된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 "10만여 영화자산, 지역 자산 만들자"
- · 영화 보면서 무더위 날려요
- · 전남도 찾아가는 영화관 신청하세요
- · [카드뉴스] 디즈니,애니메이션 실사화 영화 여주인공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