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로 초여름 신록 '만끽'

입력 2023.06.20. 13:09 이관우 기자
이달부터 체험·공연·영화 등 '풍성'
ACC 숲길 산책 '초록초록 ACC 산책'
광주박물관서 오케스트라 등 볼거리
광주독립영화제 개막, 34편 상영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24일 전문 해설사와 함께 숲길을 산책하며 아시아 전통 매듭을 활용해 걸이화분을 만들어 보는 '초록초록 ACC 산책'을 운영한다. 사진은 과거 프로그램 운영 모습.

초여름 신록을 만끽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잇따라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24일 전문 해설사와 함께 숲길을 산책하며 아시아 전통 매듭을 활용해 걸이화분을 만들어 보는 '초록초록 ACC 산책'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7월 9일까지 총 12회 토~일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 ACC 열린마당 베롱나무 숲과 문화정보원 앞 녹지섬 일대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투어 해설사와 함께 공원으로 조성된 ACC 공간을 거닐며, 다양한 꽃과 식물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산책길에서 만나는 치자나무와 배롱나무, 꽃댕강 등 ACC의 여름철 꽃과 수목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내 방 안 초록초록 ACC 들이기'를 주제로 ACC 내 식물을 친환경 화분에 심은 뒤 아시아 전통 매듭법을 활용해 걸이화분(행잉 플랜트)을 만드는 체험을 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오는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박물관 정원을 거닐며 역사 및 문화를 체험하는 '박물관 숲 이야기'를 운영한다. 사진은 과거 프로그램 운영 모습.

국립광주박물관은 이달부터 매월 넷째 주 금요일 박물관 대강당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인다.

광주박물관에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아시아실버윈드오케스트라'의 '30분의 행복' 공연으로,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며 12월까지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영화 OST나 동요, 아리랑 등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명곡들로 구성했다.

이달 공연의 경우 박물관 일정에 따라 시간이 변경돼 23일 10시 30분에 시작한다.

두 번째 여름맞이 문화행사로 박물관 대강당에서 '광박극장'도 운영한다.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에 맞춰 8월 한 달간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총 4회 영화를 상영한다.

박물관 전시물과 관련해 도자기 영화, 광복절 관련 영화, 가족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기존 문화행사인 '박물관 숲 이야기'와 '토요 어린이를 위한 공연'도 10월까지 만날 수 있다 .

박물관 숲 이야기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박물관 정원을 거닐며 역사 및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며 자연과 전시 등의 테마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토요 어린이를 위한 공연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으며, 24일에는 가족 뮤지컬 '로봇똥'이 박물관 대강당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12회 광주독립영화제 개막작 '또 바람이 분다'

'썸인디 : 500cc 영화 한 잔'이라는 슬로건의 12회 광주독립영화제는 22~25일 광주극장(개막식·개막작)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영화제에서는 국내외 우수한 장·단편 영화 34편이 상영된다.

각 섹션들을 보면 첫 번째로 퀘벡을 대표하는 고 장 마크 발레 감독의 영화 'C.R.A.Z.Y.'가 있다. 퀘벡 내셔널데이를 맞이해 퀘벡과 광주의 영화 교류를 위해 이번 영화제에 특별히 초청된 작품이다.

두 번째로 김조광수 감독의 '신입사원:더 무비'는 왓챠 7부작 드라마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상영된 바 있다. 영화상영 후 있을 관객과의 대화(GV)에 주연 배우인 권혁과 문지용 배우가 광주 관객과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한 여름밤의 로맨스' 섹션은 특별히 광주 뷰폴리(View Folly)에서 광주 시내 야경을 바라보며 살랑한 여름밤의 정취와 함께 로맨스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자리이다.

또한 작년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한 여름밤의 오싹함을 더해줄 '펑키 호러 나이트' 섹션에선 4편의 오싹한 단편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제 얼굴인 개막작으로는 김태일·주로미 감독의 영화 '또 바람이 분다', 폐막작으로는 심혜정 감독의 신작 '너를 줍다'가 상영된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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