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현진 개인전 '시대정물 오디세이'

입력 2023.06.19. 18:14 김혜진 기자
서울 김영섭사진화랑 27일~내달9일
최근 2년여 데이터 바탕 제작 '눈길'
변현진 작 'Trend Still Life June 2021'

바로크 시대 양식과 현대 문명이 만나 색다름을 선사하는 전시가 열린다.

변현진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가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 서울 신사동 김영섭사진화랑에서 개인전 '시대정물 오디세이: 트렌드 정물화'를 갖는다.

여성사진가협회가 주최하고 월간사진, 김영섭사진화랑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매년, 매월 다른 양상으로 소비되는 상품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진과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어떤 상품이 대량으로 언제 소비되는지, 그 사물은 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을 가상과 현실을 넘나든다.

신작 '트렌드정물 클라우드: 요즘것들 202301-05a'은 20대 여성 소비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빠르게 변하는 속성을 지닌 소비 트렌드를 정적이고 고요한 정물화로 표현, 눈길을 끈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최근 2년 소비 데이터와 촬영·수집된 사진을 인공지능 스타일 트랜스퍼 기능을 활용해 바로크 시대 정물화 구도와 채색 스타일로 변형돼 만들어졌다. 작품들은 현재의 사물과 현대 기술로 제작됐지만 표면적 이미지는 바로크 정물화 형식을 따르고 있어 흥미로움을 더한다.

강신겸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바쁜 삶 속에서 우리 삶의 흐름을 되짚어보며 우리가 지금 사는 세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마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변현진 교수는 미디어아트 국제레지던시 전시 평론, 아트앤테크 융합예술교육, 아트앤사이언스 작품 전시 등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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