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2023 굿음악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굿음악축제는 '단오굿'을 주제로 공연과 학술회의, 체험, 문화 탐방 등이 진행된다.
먼저 30일 오후 7시 남도국악원 야외무대 달빛마당에서는 법성포단오제보존회 초청 '법성포단오굿: 무속수륙제' 공연이 열린다.
법성포단오제는 전남 영광 법성포 지역에서 단오 기간 행해지는 난장트기, 용왕제, 선유놀이, 국악경연 대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012년에 국가무형문화제로 지정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다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의 넋을 위로하는 '무속수륙제'가 펼쳐진다.
7월 1일 오후 5시에도 달빛마당에서 강릉단오제보존회 초청 '강릉단오굿' 무대를 올린다.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강릉단오제는 대관령서낭을 제사하며, 산로안전(山路安全)과 풍작·풍어, 집안의 태평 등을 기원하는 제의이자 축제라고 할 수 있다.
단오굿·단양제(端陽祭)라고도 불리며, 단오날 행사로서는 가장 대표적인 행사이다.
강릉단오굿은 민중 신앙의 핵심이 되는 중요 부분을 담당한다. 신주 빚기, 대관령 국사 성황신 모시기, 국사성황 부부 모시기, 강릉시 남대천 가설 굿당의 '단오굿' 등으로 이뤄진다.
1일 오전 9시 반부터 시작하는 학술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 단오굿인 강릉단오굿과 법성포단오굿, 경산자인단오굿을 중심으로 역사와 전승 현황, 음악의 특징에 대한 학술 연구성과가 발표되고 이에 대한 학술 토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신청 등은 오는 22일까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에 회원가입 후 가능하며, 전화로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 숙박비와 식비 등에 해당하는 참가비를 내면 되고, 공연과 학술회의는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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