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회화부터 목조각까지
바나나를 통해 행복을 선사하는 '바나나 작가' 박희정이 서울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박희정 개인전 '바나나 바나나'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5전시관에서 2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꼭두 바나나'를 선보이는 자리다. 어린 시절 추억에서 기인, 바나나를 줄곧 행복과 꿈의 상징으로 삼고 평면 회화와 스테인리스 조각을 통해 유쾌함과 즐거움을 선사해 온 작가는 지난 2021년부터 나무라는 소재에 푹 빠져들어 따뜻한 느낌의 '꼭두 바나나'를 선보여왔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그런 변화와 함께 평면 회화부터 목조각 등 다양한 바나나 작업을 서울 관객들과 공유한다.
박 작가는 "어느날 꼭두박물관 관람을 통해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꼭두의 따뜻함과 메시지는 나의 시그니처인 바나나와 겹쳐보였다"며 "꼭두와 바나나의 닮은 꼴을 찾아가는 여행은 복잡다단한 과정을 거쳐야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내 작업에는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길, 정점을 찍는 사랑, 행복한 시작 등이 모두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로부터 꼭두는 현실과 꿈,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 슬픔과 고통에 빠져있는 사람들의 동반자가 되어 위로하는 역할을 했다"며 "나의 바나나도 조각의 형태로든 회화의 주제로든 바람과 기원의 형상으로 작게마나 위안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박희정 작가는 전남대에서 조소를 전공했으며 12회의 개인전과 3회의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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