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까지 아크갤러리 등 6곳

광주문화예술통합플랫폼 '디어마이광주'에 등록된 스토어와 아티스트들이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광주문화재단은 광주갤러리연합과 협력해 오는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디어마이광주와 함께하는 예술주간 '디어마이위크'를 진행한다.
'디어마이위크'는 광주지역 미술시장 활성화와 광주문화예술통합플랫폼 '디어마이광주'를 알리기 위해 디어마이광주에 등록된 6개 스토어와 76명의 예술인이 함께 마련한 특별 예술주간이다.

행사 기간에는 ▲맥시아트유니온 ▲민아트갤러리 ▲아크갤러리 ▲예술공간집 ▲플랫폼와사비아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에서 6개의 기획전시와 특별공연 2회, 원데이 클래스 7회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맥시아트유니온'에서는 맥시아트유니온 창작스튜디오인 가드닝센터에서 '아티스트 레지던시 생산적 예술활동展'을 개최한다. 입주 작가인 김춘수, 이철규, 'Gold1' 작가의 올해 창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크리스마스리스 만들기', '픽셀아트on에코백' 등 4회의 원데이 클래스도 열린다.
'민아트갤러리'에서는 '일상전시와 함께하는 영아티스트 아트마켓 展'을 만날 수 있다. 총 23명의 영아티스트가 참여하며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내달 3일 오후 1시에는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아크갤러리'에서는 이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지역 작가들 중심으로 'Ark's artist展'이 개최된다. 이 기간 방문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은혜 작가가 그려주는 내 얼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예술공간집'에서는 예술공간집 개관 5주년을 맞아 5년 동안의 활동 아카이브전 '예술공간 집, 2017_2022 展'을 진행한다. 2017년 개관기념전부터 올해 주요 전시 자료와 전시도록 뿐만 아니라 1호 소장품인 조현택의 '나주시 서내동 113' 등 소장품 전시도 열린다.
'플랫폼와사비아'는 탑차 2대에 정승원 작가의 작품을 랩핑해서 광주를 순회하며 전시하는 'Moon Project Moving Art Platform 展'을 선보인다.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은 호랑가시나무언덕 게스트하우스에서 방문객과 숙박객을 대상으로 작은 페어인 '게스트하우스 아트페스타 展'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게스트하우스 숙박객에게는 20% 숙박료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26일 오후 1시에는 조선판스타 우승자인 김산옥과 풍류대장 TOP 10 임재현, 마일즈밴드가 함께 꾸미는 특별 공연을 비롯해 남성중창단 포르투나 공연이 펼쳐진다.

한편 '디어마이광주'는 누구나 콘텐츠를 쉽게 업로드하고 예술가와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문화예술정보를 공유하고 예술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전국 지자체 최초 문화예술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지난 2월 오픈했다.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 애플스토어)에서 '디어마이광주'를 검색하면 쉽게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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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사 와불 전설처럼 우리에게 희망 오길" 황순칠 작 '감실불' 황순칠 작 '눈보라 몰아치는 정적의 감실불'"운주사에는 와불이 일어나면 미륵세상이 올 것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지난 12·3 계엄을 보며 이를 떠올렸고 계획됐던 전시를 전면 수정해 13년 동안 작업했던 운주사 작업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새롭게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간절히 바라봅니다."13일 만난 황순칠 작가는 서울 인사동 G&J갤러리에서 오는 21~27일 여는 개인전 '운주사 천불천탑 와불이 일어나다'를 앞두고 이번 전시에 대한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이번 전시는 황 작가의 23번째 개인전으로 지난 2010년 부산에서의 초대개인전 이후 15년 만이다. 전시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운주사의 다황순칠 작 '붉은 불'양한 석불과 석탑을 그린 작품 40여점으로 구성된다. 절반 이상이 80호 이상의 대작이며 여기에는 12·3 계엄 이후 분노의 마음을 담아 그린 근작 '검은 불(佛)'과 '붉은 불'도 포함된다.그가 운주사 석불과 석탑을 그리게 된 것은 매화로부터 시작한다. 당시 매화 작업에 천착해 있어 담양 독수정에서 매화를 그리던 그였다.황순칠 작 '항아리탑'황 작가는 "매화를 그리다 정원 돌탑을 보니 운주사 항아리탑이 자꾸만 생각났다"며 "이 그림을 다 그리면 운주사로 바로 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고 작업을 완성한 직후 바로 운주사로 향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항아리탑'이 운주사 작업을 시작하며 그린 첫 작업이다"고 말했다.운주사로 향한 그는 2년 동안 인근 농가를 얻어 그림을 그리고 이후에는 문성암에서 스님들과 똑같이 생활하며 운주사 석불 그림에 매진했다. 이때 그린 그림만해도 100점이 훌쩍 넘는다. 100점을 넘기는 순간 작품 세는 것을 포기한 탓에 정확히 몇 점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번 전시 도록을 제작하며 고르고 고른 작품이 120점이니 전체는 수백여 점에 달할 터이다.특히 이번 전시는 지난해 계엄 이후 기획을 바꿔 진행되는 터라 의미가 남다르다. 고등학생 때부터 즐겨온 서예 작품과 작년 가을 현장에서 그린 울산 반구대 작품을 전시하기로 계획한 것을 운주사 작품으로 전면 변경한 것이다. 이로써 이번 전시는 운주사의 전설처럼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이 찾아오길 바라는 그의 마음이 담뿍 담긴 자리가 됐다.그는 "윤석열의 12·3계엄정국으로 이 나라에 희망을 보이고자 운주사 천불천탑 '와불이 일어나다'를 전시명으로 삼았고 이 전시를 통해 이제 새롭게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며 "특히 이 운주사 작품은 어디서 전시한 적이 없어 이번 전시가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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