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이현경의 플루트 독주회
수익금, 광주 거주 우크라 난민 후원
13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공동체적 가치 실현과 같은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사회적기업.
광주의 문화예술 관련 사회적기업 에꼴드뮤직의 이현경 대표가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열네 번째 플루트 독주회를 갖는다.
'세상으로 나눔 우리 안의 나눔'이라는 부제가 의미하는 것처럼 이번 공연의 티켓 판매 수익금은 광주에 머물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공연은 모차르트의 플루트 4중주와 포레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도플러의 헝가리 모티브에 의한 환상곡, 헤르만 비프팅크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봄, 개리 쇼커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후회와 결심 등 플루트 선율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연주에 나서는 이현경은 전남대 음악교육과와 프랑스 에꼴노르말 음악원을 수석 졸업한 플루티스트다.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기 전에는 광주시립교향악단에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플루트 수석 단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현경과 함께하는 출연진의 활약도 주목된다.
특히 광주 출신으로 세계적인 반열에 들어선 이정록 사진작가의 4계절을 담은 작품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무대 배경으로 등장해 청아하고 맑은 음색의 플루트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공연은 무대 기회가 부족한 지역 젊은 연주자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공연단체 에꼴드플루트앙상블에서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민희 단원은 도플러의 헝가리 모티브에 의한 환상곡을, 이외 연주자들도 모차르트의 플루트 4중주 등 곡을 협연한다.
이현경이 운영하는 에꼴드뮤직은 시민의 아름다운 정서와 행복한 문화생활을 음악으로 나누고 실천하는 사회적기업이다.
비영리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위해 소외된 세계인과 우리 안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역민과 문화나눔, 감성 소통, 예술 교육 등으로 시민의 행복한 문화생활의 격을 높이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꼴드뮤직은 지난달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인증에 앞서 다년간 노인과 장애인, 어린이 등 문화소외계층 대상 공연을 펼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주요 공연으로는 코로나19 위문기획공연 '땡큐콘서트'를 비롯해 마음치유 힐링콘서트, 어르신을 위한 골목길 위문콘서트, 광주시청공무원 양성평등교육 콘서트, 무등산 생태보호를 위한 꿈틀꿈틀 음악콘서트, 광주시장애인보호작업장 송년위문연주회,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위한 위문공연, 장애인의날 특별 위문연주 등이 있다.
제14회 이현경 플루트 독주회는 13일 오후 7시 30분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서. 공연 티켓은 전석 2만원.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지역 미술계 구성원 모여 따스함 나눈다 이상호 작 '바라춤과 승무' 지역 미술계가 시민과 소통하고 더 나아가 자생적 환경을 만드는데 나선다. 작가 뿐만 아니라 기획자, 사립미술관, 갤러리, 콜렉터 등이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지역 미술 생태계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 더욱 의미를 더한다.'푸름 나눔'전이 16~21일 무등현대미술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관의 지원이나 후원 없이 오로지 지역 작가, 사립미술관, 갤러리, 기획자, 콜렉터가 모여 그들의 힘으로 펼쳐지는 아트장터이다.이들은 아트장터를 통해 소통의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작가와 시민, 미술관·갤러리와 시민은 물론 작가와 갤러리 혹은 미술관, 작가와 콜렉터, 작가와 작가, 콜렉터와 콜렉터 등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확장하고 이를 통해 점차 어려워지는 미술 시장에 활기를 더하려 한다.이번 전시는 정송규 무등현대미술관 관장과 조성숙 작가, 김용근 작가, 그리고 김허경 아시아현대미술연구소 대표가 힘을 모아 성사됐다. 정 관장과 조 작가, 김 작가가 최근 지역 미술계의 어려움과 점차 작가들의 소통이 줄어들고 있음을 이야기하다 아트장터를 제안하게 됐고 이는 김 대표에게로 전해졌다. 정 관장은 그의 네트워크과 기획력을 토대로 전시를 더욱 탄탄하게 꾸리고자 김 대표에게 기획을 제안하게 됐다. 지역 근현대 미술사에 대한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 대표는 연구자 일 뿐만 아니라 도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오지호' 탄생 120주년 전 등 여러 전시와 미술 행사 등을 기획하는 기획자로도 활동 중이다.임현채 작 '언덕 너머로부터'네 사람은 연말부터 힘을 모으기 시작했고 이는 지역 작가들 뿐만 아니라 지역 콜렉터 모임인 미사모,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갤러리 예술공간 집, 세계시민적 관점으로 학문과 예술을 공부하는 시민자유대학 등이 뜻을 함께하며 동참하기 시작했다.전시에는 김25·김기현·김동하·김왕주·김용근·김주연·김치준·류현자·박정일·설상호·엄기준·오수경·윤석문·이두환·이상호·이정기·이지연·임현채·장용림·정송규·정승원·정해영·정향심·조성숙·조정태·하루K·한미경·한희원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내놓았으며, 콜렉터들은 B70·우제길·정승주·황영성·이내·무라카미다카시·주태석·우병출·박주하·허임석의 작품을 출품했다.작품 가격은 200만원이 넘지 않도록 해 시민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작가들 경우 작품 대신 다양한 아트상품을 선보여 관람객 선택의 폭을 넓힌다. 특히 이에 대한 수익금 30%는 목포에 자리한 미혼모 보호시설인 성모의 집에 기부될 예정이다.정승원 작 'Memory of winter #1-2'전시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막식이 펼쳐지는 18일 오후 5시에는 시민자유대학이 '시민의 밤-평화의 바람이 되어'를 진행한다. 시민과 예술인이 어우러져 소통하는 시간으로 노래와 연주, 무예 등 공연 무대와 미술품 경매 등이 진행돼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21일 오후 2시에는 아트토크 '광주미술의 새로운 전망'이 개최된다. 지역 미술 시장에 대해 문제점과 과제, 대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역 미술이 자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다. 아트토크에는 박구용 전남대 교수를 좌장으로 참석하며 정송규 무등현대미술관 관장, 문희영 예술공간 집 대표, 조덕진 무등일보 주필, 김허경 아시아현대미술연구소 대표, 김상연 작가, 임용현 작가가 참여한다.한희원 작 '푸른눈물'김허경 아시아현대미술연구소 대표는 "개인적으로 아트페어의 이상적 형태에 대해 고민하던 찰나 정송규 관장의 제안을 받고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지원금이나 후원금이 없어야 순수한 나눔의 형태를 가질 수 있다 생각해 지역 미술계의 많은 구성원들과 협력하게 됐고 이번 자리가 여러 구성원이 자유롭고 직접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앞으로 1년에 한 번 정도 규모를 확장해 전시를 개최하려는 계획이다. 많은 시민이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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