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외계층 위한 '플루트 향연'

입력 2022.10.10. 15:38 이관우 기자
사회적기업 에꼴드뮤직 대표이자
플루티스트 이현경의 플루트 독주회
수익금, 광주 거주 우크라 난민 후원
13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
에꼴드뮤직의 위문공연 모습. 에꼴드뮤직 제공
에꼴드뮤직의 초청공연 모습. 에꼴드뮤직 제공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공동체적 가치 실현과 같은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사회적기업.

광주의 문화예술 관련 사회적기업 에꼴드뮤직의 이현경 대표가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열네 번째 플루트 독주회를 갖는다.

'세상으로 나눔 우리 안의 나눔'이라는 부제가 의미하는 것처럼 이번 공연의 티켓 판매 수익금은 광주에 머물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공연은 모차르트의 플루트 4중주와 포레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도플러의 헝가리 모티브에 의한 환상곡, 헤르만 비프팅크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봄, 개리 쇼커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후회와 결심 등 플루트 선율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연주에 나서는 이현경은 전남대 음악교육과와 프랑스 에꼴노르말 음악원을 수석 졸업한 플루티스트다.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기 전에는 광주시립교향악단에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플루트 수석 단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현경과 함께하는 출연진의 활약도 주목된다.

특히 광주 출신으로 세계적인 반열에 들어선 이정록 사진작가의 4계절을 담은 작품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무대 배경으로 등장해 청아하고 맑은 음색의 플루트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공연은 무대 기회가 부족한 지역 젊은 연주자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공연단체 에꼴드플루트앙상블에서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민희 단원은 도플러의 헝가리 모티브에 의한 환상곡을, 이외 연주자들도 모차르트의 플루트 4중주 등 곡을 협연한다.

이현경이 운영하는 에꼴드뮤직은 시민의 아름다운 정서와 행복한 문화생활을 음악으로 나누고 실천하는 사회적기업이다.

비영리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위해 소외된 세계인과 우리 안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역민과 문화나눔, 감성 소통, 예술 교육 등으로 시민의 행복한 문화생활의 격을 높이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꼴드뮤직은 지난달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인증에 앞서 다년간 노인과 장애인, 어린이 등 문화소외계층 대상 공연을 펼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주요 공연으로는 코로나19 위문기획공연 '땡큐콘서트'를 비롯해 마음치유 힐링콘서트, 어르신을 위한 골목길 위문콘서트, 광주시청공무원 양성평등교육 콘서트, 무등산 생태보호를 위한 꿈틀꿈틀 음악콘서트, 광주시장애인보호작업장 송년위문연주회,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위한 위문공연, 장애인의날 특별 위문연주 등이 있다.

제14회 이현경 플루트 독주회는 13일 오후 7시 30분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서. 공연 티켓은 전석 2만원.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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