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오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4일 말복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복달임 음식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오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주민자치회, 통장단, 새마을부녀회에서 후원으로 이뤄진 이날 행사에서 오치종합사회복지관, 동 직원 등 40여명이 함께 참여해 삼계죽을 직접 준비하고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보양식을 대접하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살피는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식사후에는 어르신들에게 간식과 후원물품을 담은 꾸러미를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최광수 오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말복을 맞아 어르신들이 정성꼇 준비한 삼계죽을 드시고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선애 오치2동장은 “민관이 한마음으로 준비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음식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관심과 온정을 전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이 주민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소영기자 psy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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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보면 몸이 먼저 반응”···비번에도 시민 지킨 해경
박승환 목포해양경찰서 경사
“도로 위 위험해 보이는 상황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입니다.”비번 날 아침 운동을 하러 가던 중 사고 차량을 발견하고 운전자를 안전하게 대피시킨 박승환 목포해양경찰서 경사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근무 중도 자신의 관할에서 발생한 사고도 아니었지만 위험에 처한 시민을 본 순간 몸이 먼저 움직였다고 회상했다.25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박 경사는 지난 21일 오전 5시2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 신기동 한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채 멈춰 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두 달 전부터 새벽 달리기를 시작한 박 경사는 이날도 비번을 맞아 자택이 있는 여수에서 운동하기 위해 길을 나선 참이었다.아직 해가 뜨기 전인 이른 새벽, 1차로에 비상등을 켠 차량 한 대가 멈춰 있는 모습이 박 경사의 눈에 들어왔다. 해당 구간은 코너를 돌아 나온 차량들이 속도를 내는 곳으로 자칫 후속 차량과의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다.박 경사는 “처음에는 무슨 일인가 싶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차를 세우고 가봤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차량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충격으로 운전석 쪽 타이어가 크게 휘어져 있었고 차 안에는 60대 여성 운전자가 홀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곧바로 여성 운전자에게 차에서 나오도록 한 뒤 도로 갓길로 유도해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사고 충격으로 불안해하는 운전자를 안심시키며 현장을 살폈고 뒤이어 도착한 관할 경찰에게 운전자를 무사히 인계했다.위험한 상황을 발견한 순간 망설임 없이 움직일 수 있었던 데는 20살 때부터 해군과 해경에서 줄곧 현장을 지켜온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박 경사는 해군 부사관으로 6년간 복무한 뒤 2014년 해경에 입직했다. 현재 목포해경 3020함에서 선박 화재와 침수 등 각종 재난 상황에 대응하는 소화·방수 업무를 맡고 있다.해군 시절에도 같은 분야에서 근무하던 중 전역을 앞두고서는 소방관을 진로로 고민하기도 했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 현장에 뛰어들어 사람을 돕는 일이 자신의 적성과 잘 맞았기 때문이다. 해경에 입직한 뒤에도 바다 위 각종 사고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이어오고 있다.박 경사는 “해군과 해경 생활을 계속하다 보니 위험한 상황을 보면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것 같다”며 “구조 현장에서 시민들이 건네는 감사 인사는 현장을 지키는 보람이기도 하다. 지난 21일 새벽 도로에서의 일 역시 거창한 선행이라기보다 위험에 처한 시민을 보호하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고 밝혔다.이어 “구조 현장에서 시민들이 고맙다고 해주시면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인 만큼 앞으로도 퇴직할 때까지 이런 상황을 마주한다면 언제든 계속 나설 생각이다. 선택의 문제가 아닌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박소영기자 psy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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