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창원 고려대 철학과 교수는 14일 광주 동구 인문학당에서 ‘새로운 시대의 윤리: 휴머노이드는 도덕적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2026 동구 인문대학’ 2강으로 전개될 이날 강연에서 성 교수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 발전 속에서 제기되는 윤리적 문제를 중심으로, 인간 중심의 기존 윤리 체계가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어떤 과제를 안고 있는지를 등을 집을 것으로 기대된다. 휴머노이드와 인간의 관계, 기술 발전에 따른 윤리적 고민을 환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 교수는 고려대 철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윤리학회 이사를 역임하는 등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젊은 철학자다.
이번 강연은 동구가 운영하는 인문대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28일에는 홍성욱 서울대 교수의 ‘과학, 인문과 예술’ 강연이 전개된다. 이어 5월 19일 공선옥 작가의 문학 강연, 5월 26일 이태호 명지대 석좌교수의 미술 강연이 마련되며, 6월 23일에는 임미선 고려대 연구교수가 ‘연결’을 주제로 강연한다.
하반기에는 7월 28일 조윤범 바이올리니스트의 음악 강연, 9월 29일 진모영 감독의 영화 이야기, 10월 27일 김진 바이올리니스트의 바로크 음악 강연이 이어진다. 11월에는 김봉중 전남대 교수의 역사 강연과 안도현 작가의 문학 강연으로 마무리된다.
강연은 매월 넷째 주 화요일 동구 인문학당 등에서 진행되며,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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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에서 5·18로” 한일 시민사회, 주말 광주서 ‘평화·인권 연대’ 불씨 지펴
한일 시민사회가 함께한 ‘광주 한일평화시민교류회’가 지난 주말 광주 비움박물관에서 양국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은 오수성 전남대 명예교수의 518 트라우마 강연 모습. 사진 참배움터 제공.
한국 민주주의의 뿌리와, 국경을 넘어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광주·전남을 찾은 일본 시민사회 탐방단과 광주시민들이 함께한 ‘제4회 광주 한일평화시민교류회’가 광주 비움박물관에서 양국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올해로 4회째를 맞은 한일평화시민교류회는 일본의 역사학자·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탐방단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 기간에 맞춰 진행하는 남도 역사 탐방의 첫 번째 공식 여정이자, 양국 시민사회의 결속을 다지는 핵심 고리다.이번 자리는 문학과 예술과, 심리학으로 역사적 트라우마를 마주하고, 동학에서 5·18로 이어지는 역사의 숨결을 되짚어 보는 깊이있는 학술 교류의 무대이기도 하다. 한국 근현대사의 도도한 흐름을 짚어보고, 역사적 상처를 함께 치유하기 위한 심도 있는 학술 성찰의 장으로 진행됐다.한국 동학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박맹수 전 원광대 총장(명예교수)의 일본에서의 동학연구에서 연원한, 학술연구모임으로 출발해, 양국의 과거사를 민간차원에서 복원하고, 사죄하는 심도깊은 연대의 장으로 확장됐다.이들은 박 전 총장의 ‘동학농민혁명 연구의 현재 - 130주년에 즈음하여 발표를 시작으로’와 기타지마 기신의 ‘동학에서 5·18로 : 비폭력평화구축과 토착적근대’, 탐방단의 참고 도서이기도 한 한강 작가의 소설을 분석한 ‘‘소년이 온다’에서의 생자(生者)와 사자(死者) - 분단을 넘어서 연대로‘ 등의 논문을 통해 양국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오수성 전남대 명예교수는 ‘5·18과 트라우마’라는 강연을 통해 국가폭력의 참상과, 연장선에서 1920년대 관동대지진 후 조선인에 대한 폭력과 이후 조선인들이 겪었을 트라우마에 대한 연구상황을 전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이날 교류회는 국가폭력이 개인과 공동체에 남긴 고통을 문학적·심리학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를 국경을 넘어선 연대로 어떻게 승화할 것인가에 대한 실천적 과제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다.탐방단은 사비를 들여 동학과 5·18 들 한국민주주의의 뿌리를 찾아나서면서 한국에 대해, 광주에 대해 감사를 잊지 않았다.이날 자리에는 후쿠오카에서 유멘탈클리닉을 운영하며 트라우마 치료를 전담하고 있는 유수양 원장은 “1980년 광주에서 참상을 목도한 후 46년만에 첫 정식 기념식을 찾아왔다”며 “너무 큰 고통에 트라우마에 시달렸는데 그때 일본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감회와 고통이 뒤섞인 회환을 토로했다.이번 행사는 불이학당, 시민자유대학, 비움박물관, 참 배움터, 일본 ‘광주민주화운동답사단’과 화순사람들 협동조합 동학공부모임, 북카페 별밭, 장흥 문화공간 에옴 등 지역의 시민사회와 문화 예술인들이 함께했다. .박맹수 명예교수는“동학의 비폭력 평화 정신이 어떻게 오월 광주의 대동 세상으로 이어졌는지 학술적으로 짚어보고, 일본 시민들과 함께 평화를 노래할 수 있어 뜻깊다”며 “교류회가 광주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한일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고민하는 소중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덕진기자 mdeun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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