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띠 희망가]“주민들을 위해 말처럼 뛰고, 진심으로 더 다가가겠습니다”

입력 2026.02.13. 09:42 김종찬 기자
■말띠들의 병오년 희망가
광주 동부경찰서 산수파출소 조승규 경사
광주 동부경찰서 산수파출소 조승규 경사. 광주 동부경찰서 제공

“올 한 해는 말처럼 열심히 뛰고 지역민들에 진심으로 다가가겠습니다.”

광주 산수파출소에서 근무하는 1990년생 말띠 조승규(36) 경사는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자신의 새로운 도약과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해 역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16년 경찰에 입직, 올해로 꼭 10년차를 맞이한 조 경사는 과거 의무경찰 복무 시절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의 모습에 매료돼 경찰의 길에 들어섰다.

조 경사는 “활동적인 성향 덕분에 현장을 발로 뛰는 업무에서 살아있음을 느낀다”며 “수험 시절의 막막함을 견뎌내고 체력과 공부를 병행하며 쌓아 올린 끈기가 지금의 자신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회상했다.

조 경사는 밤샘 근무와 긴장 속에서도 어려운 상황을 해결한 뒤 시민들이 건네는 ‘고맙습니다’라는 한마디와 ‘어! 경찰 아저씨다’라고 소리지르며 손을 흔들어 주는 유치원생 아이들을 만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물론 현장에서 마주하는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며 인간적인 한계를 느낄 때도 많다”면서도 “그럴 때 일수록 더욱 진심으로 시민 곁을 지켜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특별하고도 작은 소망을 품고 있다. 아내를 꼭 닮은 아이를 만나는 것이다.

조 경사는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무엇보다 신혼을 제대로 누리면서 따뜻한 가정을 만들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아내와 함께 웃을 일을 많이 만드는 것”이라며 “조심스럽지만 예쁜 아이도 낳아서 집이 더욱 따뜻해지면 좋겠다”고 각별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올 한 해 광주에 사건사고가 없는 해가 되길 소망했다.

그는 “2026년은 내 주변을 한 번 더 살피는 해가 됐으면 한다”면서 “현장에서 보면 안전은 특별한 무언가보다는 작은 습관에서 만들어진다. 문단속 한 번 더 하고, 아이들 손 꼭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처럼 말이다”고 당부했다.

조 경사는 “올해는 안전을 넘어 조금 더 서로를 아껴주고 배려해주는 따뜻한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인사 한마디, 양보 한 번, 작은 관심이 동네를 더 편안하게 만들고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되기도 한다”며 “저도 현장에서 말처럼 더 자주 발로 뛰고 더 세심하게 살피면서 시민들의 소중한 하루 하루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올해 상반기 경찰 채용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꼭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며 경찰 수험생들도 응원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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