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협력·공동 제작 인력 지원

무등일보와 광주국제교류센터가 콘텐츠와 인적자원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무등일보는 12일 광주 북구 중흥동 SRB미디어 5층 무등일보 커뮤니케이션룸에서 광주국제교류센터와 온·오프라인 미디어 콘텐츠 교류 협력, 취재 협력과 상호간 인력지원, 상생 등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종석 무등일보 대표이사와 신경구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장을 비롯해 강동준 무등일보 총괄상무, 조덕진 무등일보 주필, 류성훈 무등일보 편집국장, 김민수 광주국제교류센터 사무국장, 이보람 국제교류팀장 등 양 기관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역량을 모아 각 기관의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상호 교류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서로의 미디어 콘텐츠를 공유·게재하고, 취재 협력과 공동 제작을 위한 인력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사업적 측면 외에 상생에 필요한 요소에 대해서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이들 기관은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는 광주외국인지원센터와도 동일한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면서 광주 내 거주 외국인 지원 분야에도 발을 들이는 등 협력 관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종석 무등일보 대표이사는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지역에 추진하고자 하는 다양한 교류 사업을 물심양면으로 돕겠다"며 "상호간 콘텐츠 공유와 교류가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외국인 지원과 교류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고, 센터 측은 소통과 정보 전달의 창구가 생겨 이점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무등일보와 교류센터가 시너지를 일으켜 Win - Win하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경구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장은 "이번 협약 이전에도 아주 오랜 기간 무등일보와 연을 맺어 신세를 지고 협력해 왔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에서 한 단계 더 복잡하고 큰 규모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협약을 기회로 풍성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개인 상호간뿐만 아니라 동네, 시 전체에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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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폭력'으로 본 한국 사회··· 대한철학회 운제 철학상에 박구용 전남대 교수
전남대학교 철학과 박구용 교수가 저서 '자유의 폭력'으로 대한철학회(이사장 백승균) 제16회 운제철학상을 수상했다.
서구 근대 자유주의 논리를 한국 사회의 현실 속에서 다시 해석하고, 자유가 타인과 공동체를 억압할 수 있다는 역설을 철학적으로 규명한 연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철학회(이사장 백승균)가 제16회 운제철학상 수상작으로 전남대학교 철학과 박구용 교수의 '자유의 폭력'을 선정했다. 한국 철학이 다시 공공성·사회 실천의 영역으로 질문을 확장하는 흐름 속에서, 이번 수상은 철학이 현실 사회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에 대한 하나의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심사위원회는 "자유를 긍정하는 사람들이 결코 말하지 않는 '보이지 않는 폭력'을 드러내고, 철학적 언어로 사회적 약자와 공동체를 바라보는 시선을 되살리는 작업"으로 평가했다.'자유와 폭력'은 '세계사적 맥락에서 자유 개념의 변화를 비판적으로 정리하고, 한국 사회의 조건 속에서 새로운 철학적 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의사소통적 자유', '상호존재적 소통'과 같은 개념은 자유가 폭력으로 변질되지 않는 사회적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박 교수는 '자유의 폭력'에서 자유가 최고선처럼 추앙되어온 역사적 과정을 되짚고, 그 자유가 현실 속에서 어떻게 사회적 약자와 공동체를 향해 폭력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해부한다.그는 자유를 단순한 자기 결정권이 아니라 타자의 고통과 공동체적 책임과 결합될 때 완성되는 사회적 개념으로 본다. 경쟁과 효율을 절대화한 체제에서 "너의 자유가 나의 위험이 되는 현실, 혐오와 배제가 '정당한 권리 행사'라는 이름으로 은폐되는 구조를 비판하면서, 자유가 폭력으로 전환되지 않기 위한 윤리적 장치를 모색한다. 이 책은 혐오, 젠더 갈등, 정치적 양극화, 복지와 교육 등 한국 사회의 구체적 장면을 철학의 언어로 분석하며, 공동체적 삶을 위한 제도적 상상력을 함께 제안한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운제철학상은 한국 철학의 토대를 세운 대한민국 철학계의 거장 운제 백승균 교수의 학문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8년 제정된 상으로, 최근 5년 이내 탁월한 저술을 남긴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시상식은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가을 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박 교수는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사회철학과 인권철학을 수학했으며, '우리안의 타자', '부정의 역사철학' 등의 저서를 통해 민주주의, 공공성,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철학적으로 사유해왔다.그는 "자유의 폭력적 효과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자유를 '최대한'으로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했다"며 "한국철학의 전통을 바탕으로 자유·폭력·공동체·민주주의와 같은 철학적 주제와 한국 사회의 현실을 연결하는 연구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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