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광주 서구갑 '조인철'
기재부 예산실 출신, 초선 우려 '시기상조'
희망 상임위 기준 "첫째도 둘째도 지역발전"
"지역균형발전 목표로 입법 추진 할 것"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초심을 잃지 않고 공감과 소통의 정치를 해나가겠습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앞서 당내 경선에서 재선의 현역 송갑석 의원을 꺾고 본선에서 5선 관록의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를 이긴 광주 서구갑 조인철(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다짐이다.
조 당선인은 2일 무등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선 과정에서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심판이 있었고, 본선 과정에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이 민심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실력이 있었다기 보다 이런 민심의 흐름을 탔다고 생각한다. 준엄한 민심을 받들어 열심히 몫을 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당선인은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초선 때는 다른 한 눈 팔지 말고 열심히 배우고 공부해라'고 말한 바 있다. 그 말씀을 받들어 하는 것은 물론 초선에 대한 우려는 개인기로 돌파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획재정부 예산실 출신인 조 당선인은 "예산실 같은 경우는 국회와 친할 수밖에 없다"며 "예산 과정이 곧 정치 과정이다보니 예산 제출 후 국회에서 살다시피 한다. 국회 시스템은 익숙하고, 행정적 측면의 숙달된 지식과 경험도 있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웃어보였다.
조 당선인은 희망하는 상임위원회에 대한 질문에 "우선 첫 번째 선택의 기준은 우리 지역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느냐가 돼야 한다"며 "다음으로 잘 할 수 있는 분야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검찰개혁의 경우 검찰 출신의 당선인이 법제사법위원회에 가면 훨씬 잘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이에 따라 저는 지역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조 당선인은 지역균형발전을 목표로 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조 당선인은 "수도권 밀집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은 시대적 과제다. 지역균형발전이 곧 국가 발전이다"며 "서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도심융합특구를 조기에 완성해야 한다. 또, 특구 기업 유치를 위해 특별 지원 대책도 필수인 만큼 이를 위한 법안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조 당선인은 22대 국회에 함께 입성하게 된 당선인들과 '협업'을 통해 지역 현안을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당선인은 "기재부 예산실에서 일할 때 느꼈지만, 부산은 큰 지역 현안에 대해 여야가 따로 없었다. 같이 모여 한목소리를 냈다"면서 "우리 지역도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 최근 지역 당선인들과 만났을 때도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공동적으로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자고 이야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조 당선인은 "정치 일정을 보면 3년 뒤 대선이 있는 만큼 '정권탈환'이 우선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의원 개개인이 자기 역할을 잘해줘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국가가 정상적으로 될 수 있도록 앞으로 4년 동안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조 당선인은
조 당선인은 1996년 제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과학기술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관리과장,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예산안 조정 소위 파견관,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등을 역임한 '예산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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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남파고택 종갓집 활용 특별한 체험행사
“나주 다시 복암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금동신발(보물)이 예쁜 목걸이 공예로 재탄생하다니, 정말 실용적이고 멋진 체험 같아요. ”전남 나주 남파고택에서 열린 ‘금동신발 목걸이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20여명의 참가자들 사이에서 웃음과 탄성이 터져나왔다. 빨간색, 검정색, 은색 등 다양한 색깔의 천연 원석과 핵진주로 만들어진 목걸이가 잇따라 완성되자 기쁨의 환호가 곳곳에서 이어졌다.김대중 전 대통령이 야당 총재시절 전남지역을 방문할 때면 ‘의로운 기상’을 받기 위해 으레 찾아 묵었던 나주 남파고택에서 지난 8일과 9일 전통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열려 관심을 끌었다.남파고택은 호남 지방의 대표적인 상류 계층의 가옥이며, 전남 단일건물로는 규모가 가장 큰 한옥으로 200년동안 집안 대대로 보관해온 각종 민구류, 공예품 등이 시대별로 잘 갖추어져 있어서 호남지방의 생활문화 연구와 민속학적 연구에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여겨진다.또한 이곳 남파고택은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에서 일본인 중학생이 조선인 여학생(박기옥·이광춘·이금자 등)을 희롱한 ‘댕기머리’사건의 주인공인 박기옥과 이를 목격한 박기옥의 사촌동생 박준채가 일본 중학생에 강하게 항의하고 끝내 주먹을 날려 한·일간 사건으로 비화되면서 그해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도화선 역할을 했던 두 학생 박기옥과 박준채가 공부했던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남파고택 그날의 초대’ 9일 첫 행사 ‘남파고택 이야기’는 박경중 종손과 강정숙 종부가 체험자들과 함께 고택 곳곳을 돌며 고택의 역사적 의미와 200년 생활상 이야기로 시작되었으며, 이어 금동신발 목걸이 만들기, 전통한복체험 등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중간중간에는 샌트위치와 배로 만든 아이스크림, 얼음 커피, 과일 등도 제공돼 고택에서의 여유도 만끽했다.남파고택 종손 박경중씨는 “김대중 전 대통령도 나주읍성 안의 이곳 고택을 매우 사랑했었지만,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이곳을 찾아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고택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일본의 식민지 과거사를 사죄한 대목에서는 큰 보람을 느꼈다”며 “공예품은 물론이고 나주반상, 식기류, 도자기, 수백여점의 각종 생활용품, 수백년된 아궁이까지 근현대와 우리 민속사의 살아있는 공간으로 널리 활용돠면 좋겠다”고 말했다.행사를 기획한 문화토리 박지현 대표는 “국가유산청의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으로 행사를 마련했으며, 참가자들에게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역사와 전통, 그리고 현대를 잇는 힐링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정성을 들였다”며 “앞으로도 고택을 담은 아트와 공연 등 작지만 소중하고 알찬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남파고택 그날의 초대’ 행사는 지난 4월 24일과 25일에 전통 내림음식, 천연염색, 한복체험 행사와 이날 ‘고택에 스민 빛의 조각’행사를 끝으로 상반기를 마감하고, 하반기에는 전통차문화예법을 배워보는 ‘손끝으로 배우는 예절’(10월2일~4일), 고택 내림음식을 재현하는 ‘대표 종가 부엌에서의 따뜻한 초대’(10월16일~17일) 등 잇따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주=김진석기자 suk1586@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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