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정식개관...일 평균 900명 이용
“장애인들이 언제나 올 수 있는 집으로”

"장애인들이 눈치보지 않고 비장애인과 함께 어우러지는 전국 1등 반다비체육관으로 만들겠습니다."
평창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에서 착안한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 체육인들의 숙원이 담긴, 평창 패럴림픽의 레거시다. 장애인 누구나 집 근처에서 언제든 자유롭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애인이 우선 이용하되 비장애인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통합 체육시설이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2027년까지 150개소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 1호' 북구 반다비센터를 시작으로 광주에는 남구 반다비센터까지 2개소가 건립됐다.
지난 1일 개관 이후 광주 남구 반다비 체육센터는 1일 평균 900여명의 남구민들이 방문하는 등 주민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신정훈 남구 반다비 체육센터장은 "정식 개관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시범운영을 2주 이상 했다. 그동안 지적된 사항과 불편한 점 등을 반영해 체육센터를 정식 개관한 것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관 후 한 달만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올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신다. 주변의 장애인 센터, 주간 노인보호센터 등과 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소라는 원래의 취지처럼 남구 반다비를 찾는 주민들 중에는 장애인도 다수다. 신 센터장은 "1일 900명이 평균적으로 센터를 찾는데 이 중 100명은 장애인들이다"며 "장애인들이 운동을 하면서 불편함이 없도록 샤워장, 헬스기구, 수영 강습 편의를 최대한 생각해 장비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센터가 언덕에 있다보니 이동이 어려울 수 있어 셔틀버스 운행도 계획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수영 후 쉽게 샤워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천사 서비스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성공적인 체육센터의 안착을 위해 넘어야 할 고비도 있다. 그는 "체육센터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는 없다. 시범운영 기간에 센터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적이 많아 심적으로 힘들었다"며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했다. 지적받은 부분을 모두 개선해 개관했다"고 웃었다.
신 센터장은 "반다비 체육센터의 취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곳이다"며 "다른 곳은 장애인들이 와서 자기 집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장애인들은 눈치를 많이 보기 때문에 그러지 않고 언제나 와서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체육센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렇다고 비장애인을 배제할 수는 없다. 비장애인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게 하겠다. 어떻게 보면 사랑방처럼 모두가 모여서 서로 웃으며 대화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되는 곳이 되면 좋겠다. 체육센터가 그렇게 되면 밖에서 만나도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바라보는 관점에 변화가 생길 것 같다. 그런 체육센터가 됐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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