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여성노동자들 다양한 현장의 특별한 의견 토로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가 '동명책방 꽃이피다'에서 '일하다 아픈 여자들'의 저자 조건희(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씨와 함께 북토크를 개최했다.(사진)
출간기념회를 겸한 이날 광주 이야기마당은 저자 조건희씨와 광주지역 다섯명의 여성노동자 패널이 지역 여성노동현장의 실태와 사례를 살펴보며 산재 현실과 여성노동자들의 심리 등을 나누는 자리로 전개됐다.
'일하다 아픈 여자들'은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산업재해가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지 못하리라는 예상을 더불어 고용노동부 발행 자료와 근로복지공단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얻은 통계 자료를 분석하고 여성노동자들을 실재로 만나 인터뷰를 통해 증거한 책이다.
여성 노동자, 장애여성 노동자, 성소수자 노동자, 산재 피해자 가족이 솔직하게 꺼내 놓은 이야기와 통계 자료 분석을 통해 노동현장의 소수자들의 고통과현실을 대중이 마주할 수 있도록 했다.
생생한 이야기와 통계 분석이 드러낸 우리사회 산재의 젠더 불평등은 심각하다. 객관적 수치는 물론 여성 노동자의 산재는 아픈 몸이라는 자책과 쓸모없는 노동력이라는 사회의 낙인으로 전락했다.
이들에게는 신청-요양-복귀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산재 처리 과정에 더욱 섬세한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재 제도 접근 자체에 대한 어려움, 산재 요양 시의 어려움과 복귀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책은 일하다 다친 몸, 자본주의에서 쓸 만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몸이 어떻게 소외되고 있는지를 살핀다. 따라서 여성 노동자의 건강권을 위한 대안은 여성의 몸만이 아니라, '표준이 아닌 모든 몸'을 위한 제언이다.
토론에는 최선희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광주지회장),정미선 (금속노조 기아광주비정규직지회장), 이수옥 (금속노조 앰코지회장), 박수희 (전국여성노조 광주전남지부 조직국장), 박미향 (광주전남캄보디아공동체 대표), 마혜운 (한국건설 산재피해 유가족) 등이 참석, 각 현장에서의 현황과 애로를 공유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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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관광산업 동반성장 세미나 성료 광주전남 지역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광주전남 관광산업 동반성장 세미나가 지난 4월 3일, 홀리데이인광주호텔 라플레이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세미나는 홀리데이인광주호텔이 주최했으며, 지역 관광 및 호텔산업의 산학 협력과 인재 양성 방안, 그리고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 연계한 채용 및 협업 모델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세미나에는 관광 및 호텔업계와 학계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와 교육기관의 역할을 공유했다.주요 참석자로는 ▲광주관광공사 김진강 사장 ▲호남대학교 호텔경영학과 이희승 교수 ▲광주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전진명 교수 ▲전남도립대학교 호텔항공관광학과 구동우 교수 ▲목포과학대학교 호텔경영학과 임병호 교수 ▲서영대학교 항공호텔학과 김미연 교수 ▲홀리데이인광주호텔 주영하 대표, 박상영 부총지배인, F&B매니저 공인호 과장 등이 자리했다.이날 행사에서는 교육기관과 업계가 어떻게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제안이 오갔다. 특히, 지역 청년 인재를 지역 산업에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구조 마련, 현장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강화, 직무 체험 기회 확대, 채용 연계형 인턴십 운영 방안 등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주영하 대표는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지역 관광산업이 교육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할 때 더 큰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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