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구 의병장 등 일심계 조명
영광지역 한말의병 인물 발굴 학술회의가 지난달 29일 영광문화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강종만 영광군수, 강필구 영광군의회의장, 김범무 영광문화원장과 회원, 김용구, 이대극 등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영광문화원이 주관하고 영광군이 후원한 이번 학술대회는 3부로 진행됐다. 한현선 영광문화원 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개회식에서는 도립국악단 전통부채춤과 아리랑·강강술래 등을 가야금으로 연주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개회사에서 김범무 영광문화원장은 "일본군의 총칼에 맞선 영광의병의 항절은 만세에 빛나는 충절이다"고 강조했다.
환영사에서 강종만 영광군수는 "소중한 영광의병의 인물 발굴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축사에서 강필구 영광군의회의장은 "영광지역 한말의병 발굴 학술회의는 영광군민의 정체성을 높이는 소중한 행사"라고 치하했다.
나사렛대학교 교수 김소영 박사가 진행한 2부 기조발표에서 호남의병연구소장 노기욱 박사는 "영광지역 한말의병의 김용구와 일심계원의 활약이 호남창의회맹소 결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했다. 특히 노 박사는 영광지역 한말 의병 중 80여 명의 미서훈자를 분석, 발표했다. 2주제 발표자인 전북 노령역사학회 이사 김상욱박사는 "영광 내륙지역과 연해지역 한말 의병 활동 연구를 통해 법성포 일본군 섬멸에 있어 독특한 해상 의병활동이 영광해역을 중심, 신안 등으로 전개됐다"고 역설했다. 3주제 발표자인 전 고려대 연구교수 박용규 박사는 "영광지역 한말 의병 활동은 대를 이어 절의 정신으로 발현"됐음을 주장했다. 박 박사는 "곧 동학의 척왜정신과 한말의병의 척왜가 그 연원에서 충절을 실천"하고 있음을 추적했다.
4주제 발표를 맡은 전 동경대학교 연구원을 역임한 김용철 연구원은 영광지역 한말 의병 활동을 기록한 일본측 사료인 전남폭도사, 조선폭도토벌지, 진중일지 등에서 60여회 이상 등장한 점을 들어 치열한 영광 의병의 항쟁을 분석했다. 5주제 발표는 목포대 교수 김지민 박사는 "영광지역 한말 의병의 생가 상황 조사를 바탕으로 병장의 생가 복원 및 의병장의 광장 조성으로 군민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높이자"고 건의했다.
3부 이정선 조선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과 질의 응답시간에는 이순신위기경영연구소 회장 방성석 박사, 경희대학교 강사 윤성익 박사, 아산순천향대교수 정병웅 박사,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 현혜경 박사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영광의병의 지역사회 위상정립과 정체성 구축 및 문화산업 토대 구축 등을 제안했다.
영광=한상목기자 alvt715@mdilbo.com
- 2024 광주-아시아 건축대전, 8일 ACC서 개막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주최하고, 광주건축단체연합회 (회장 유창균)과 광주전남건축가회 (회장 이순미)가 공동 주관하는 광주-아시아 건축대전 전시회의 개막식과 시상식이 오는 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다.2024 광주-아시아 건축대전은 '인권+건축'을 주제로 하여, 건축가와 학생들에게 건축을 통해 인권의 가치를 탐구하고 표현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부터 인권+건축을 중심 주제로 하여 창의적인 건축적 제안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일반공모전 부문을 국제공모전으로 진행해, 아시아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를 공모했다.지난 8월 29일까지 결선 심사에 걸쳐 대상을 포함한 입상작 12작품, 특선 28작품, 입선작 42작품을 선정했다.국제공모전으로 전환 후, 첫 대상(문체부 장관상)의 영예는 Green Urban Station 이라는 작품으로 최지온씨(조선대학교)가 차지했고, 외국학생작품 2점이 장려상과 입선에 선정되었다. 아이디어 공모전 부문 대상(광주광역시장상)은 박아인씨의 카멜레온 놀이터가 선정됐다.전시회는 크게 공모전 전시회와 기획전으로 구성된다. 공모전은 국제공모전,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한다.기획전은 지역 건축과 도시 현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소통의 장으로 광주전남건축가회의 후원으로 처음으로 마련됐다. 'River+City (리버시티)'는 영산강 수변공간을 대상으로 광주전남대학 연합프로젝트로 한 학기동안 워크샵으로 진행된 전남대학교 (광주,여수)와 광주대학교, 호남대학교 학생들의 도시설계 및 건축설계 작품을 만날 수 있다.광주광역시와 광주-아시아 건축대전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대전은 아시아 지역 전역에서 다양한 건축적 시각을 모으고, 인권과 건축의 접점을 발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건축가, 학생들이 더 많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삼섭 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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