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앞두고 협력사 자금 부담 해소에 ‘기여’
온누리 상품권 지급 등 농수산물 소비 증진도 앞장
지역 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들과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많을 협력사들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온누리 상품권 구매·지급을 통해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앞장서는 등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9일 명절을 앞둔 협력사들의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 9천965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일찍 지급키로 했다.
납품대금 조기지급 협력사는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을 납품하는 6천여 개 회사가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연휴 전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납품대금 조기지급의 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광주의 주요 기업인 기아 역시 지역 내 2·3차 협력사까지 모두 수백여 업체에 달한다는 점에서 상당수 기업들이 추석 명절을 앞둔 자금 운영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도 앞서 최대 10일을 앞당겨 협력사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결정했다.
삼성전자 등 11개 관계사는 물품대금 1조 4천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물품대금을 매달 4번째 현금으로 지급해 왔다.
매년 설과 추석 명절마다 현금으로 공사대금을 지급해 온 중흥그룹은 올해 추석에도 공사대금 1천400억 원을 현금으로 조기지급한다.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위해 매번 명절 때마다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해 온 중흥그룹은 이번 조기지급으로 전국 50여 개 공사현장의 협력업체들이 직원들의 임금과 자재대금을 원활하게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흥그룹은 지난 설 명절에도 공사대금 1천200억 원을 조기지급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전체적으로 안 좋은 분위기에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지만 협력업체와 상생을 이어가기 위해 추석 명절 전에 결제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키로 했다"라고 말했다.
전통시장과 농수산물 소비촉진에도 기업들은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91억 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에게 지급한데 이어 1만 4천800여 품목의 국산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삼성도 수산물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돕기 위해 추석 장터에서 판매하는 수산물 품목을 400여 종으로 대폭 확대한데 이어 운영기간도 연휴 전 2~3주가 아닌 연휴가 끝나는 10월 6일까지 4주로 늘렸다.
어려운 이들을 위한 직접적인 후원물품 기부도 잇따르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파트장 협의회는 추석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쌀강정을 직접 만들어 광주장애인문화협회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쌀강정은 파트장협의회와 장애인문화협회 회원들이 직접 만든 것으로, 지역 장애인 가정을 비롯한 저소득층 가정 약 150여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2002년부터 꾸준히 이웃사랑 캠페인을 전개해 온 금호타이어도 올 추석을 맞아 광주와 곡성공장 인근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제수용품과 식료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관중 기아 파트장협의회장은 "이날 전달된 쌀강정이 추석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이웃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한다"며 "기아오토랜드 광주 파트장협의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창간 36주년] "광주·전남 대표 정론지로 우뚝 선 무등일보, 새로운 돌파구 마련해 내실있는 미래로" 광주·전남 대표 정론지 무등일보 창간 36주년 기념식이 10일 광주 북구 중흥동 SRB미디어 빌딩 교육장에서 개최됐다. 조덕선 SRB미디어그룹 회장과 장인균 SRB미디어그룹 부회장, 김선영 SRB 애드 사장, 김종석 무등일보 사장, 구길용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대표, 조휘석 디에스글로벌 사장, 송용헌 SRB 미디어 부사장, 김승규 무등일보 사우회장과 임직원들이 창간 36주년을 기념하는 떡케이크 절단 후 수상자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광주·전남 대표 정론지 무등일보가 창간 36주년을 맞아 10일 광주 북구 중흥동 SRB미디어 빌딩 8층 사내 교육장에서 기념식을 가졌다.이날 기념식에는 조덕선 SRB미디어그룹 회장과 장인균 SRB미디어그룹 부회장, 김선영 SRB 애드 사장, 김종석 무등일보 사장, 구길용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대표, 조휘석 디에스글로벌 사장, 송용헌 SRB 미디어 부사장, 정종만 지역기자협회장, 박지경 무등일보 편집국장, 김승규 무등일보 사우회장, 이석희 무등일보 사우회 사무총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조 회장은 그 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그는 "무등일보의 지난 36년의 세월을 되돌아 볼 때 숱한 위기와 시련이 있었고, 도전과 변화의 길을 걸으며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지역언론이 직면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 경영 개선과 모바일 전략, 지면혁신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무등일보가 광주·전남의 대표적 미디어 정론지로 우뚝 섰다"고 평가했다.기자들의 전문성도 주문했다. 조 회장은 "신문은 독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독자의 선택을 받을 때 존재 가치가 커지는 만큼, 기자 한 명 한 명이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는 데 매진해야 한다"며 "창간 36주년과 무등일보 지면 1만호를 계기로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유연화에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광주·전남 대표 정론지 무등일보 창간 36주년 기념식이 10일 광주 북구 중흥동 SRB미디어 빌딩 교육장에서 개최됐다. 조덕선 SRB미디어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조 회장은 혁신의 필요성도 당부했다. 그는 "36년 장년기를 맞이한 무등일보가 확고한 믿음으로 내실있는 미래를 준비한다면, 변화와 성장이 반드시 올 것"이라며 "SRB 미디어 그룹도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기념식과 함께 열린 시상식에서는 총 8명이 수상했다.20년 근속상은 ▲선정태 부장(디지털편집국 취재 1본부) ▲임정옥 부장(디지털편집국 디지털사진영상팀), 10년 근속상은 ▲김학선 부장(디지털편집국 취재1본부 순천지역담당), 우수사원상은 ▲김현주 부장대우(신문제작국 신문제작팀) ▲배주현 차장대우(경영관리본부 경영지원팀) ▲박승환 기자(디지털편집국 취재2본부), 특별공로상은 ▲김만선 본부장(디지털편집국 취재3본부) ▲한상목 차장대우(디지털편집국 취재1본부 영광지역담당), 사우회상은 ▲김양희 차장(마케팅국 마케팅사업본부)이 받았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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