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현수막으로 환경 소중함 알려요"

입력 2021.02.08. 15:15 김혜진 기자
예비사회적 기업 NID 강지창 대표
폐현수막 활용 분리수거 자루 제작
캠페인으로 업사이클링 홍보 등도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사용 목표"
강지창 NID 사장

한 청년 디자이너가 버려지는 현수막으로 쓰레기 분리수거 자루를 만들고 캠페인을 펼치며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그 주인공은 예비사회적 기업이자 디자인 기업인 NID의 강지창 대표(35).

강 대표는 지난해 3월 사회적 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NID(Neo Image Dream)을 차렸다. 폐현수막을 소각하는 것이 많은 환경적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을 알게 된 그가 버려지는 현수막을 재활용할 방법을 찾다가 이같은 길을 선택한 것이다.

강 대표는 "광주에 하루 버려지는 불법 현수막이 10~20톤 정도인데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은 소각처리 된다"며 "그러나 이것들을 분쇄하거나 소각하는 것이 많은 환경적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어 소각하지 않아도 이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건물마다 설치된 분리수거 통에 달린 자루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분리수거 자루는 폐현수막으로 만들었다는 것 외에도 사람들에게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홍보판을 부착하고 있어 그야말로 '환경지킴이'로 역할하고 있다. 강 대표 또한 마찬가지다.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환경 캠페인을 '쉼' 콘서트를 통해 이어오고 있다. '쉼'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지친 공무원들과 시민들, 취약계층에 공연,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위로를 전하는 무대다.

그는 "이 콘서트는 또다른 사회적 기업 ㈜파인데이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한 것인데 여기에 참여해 종이방석과 종이현수막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단순 재활용이 아닌 업사이클링에 대한 의미와 이런 과정을 통해 제작된 제품을 홍보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널리 퍼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캠페인 등을 통해 진가를 발휘하게 된 이 분리수거 자루는 현재 서구청에 시범적으로 납품되고 있다. 최종 목표는 광주 지역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이 재활용 분리수거 자루를 보급하는 것이다.

강 대표는 "올해 또한 쉼 콘서트 등 꾸준한 캠페인과 홍보를 통해 광주 지역의 많은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이 자루를 사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서는 디자인이나 업사이클링, 환경캠페인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접근 방법을 몰라 접근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친구들에게 배움의 자리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게 작은 꿈"이라고 전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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