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7일 소중한 사람과 연말연시를 더욱 뜻깊게 보낼 12월 여행지로 광양 구봉산 전망대, 함평 돌머리 해변, 완도 해양치유센터, 진도 세방낙조를 추천했다.
광양 구봉산 전망대는 순천, 여수, 하동, 남해까지 광양만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일출, 일몰 명소다. 야간 경관도 아름다워 한국관광공사 '2020 한국 야간관광 100선'에 이어 '2023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됐다.
전망대 내부에 설치된 망원경을 이용해 광양만의 풍경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 카페에서 '매화 아이스크림', '시멘트 아이스크림' 등 광양을 상징하는 특색있는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함평 돌머리 해변은 육지의 끝이 머리모양의 바위로 돼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많은 사진작가가 몰려드는 출사지다. 해변 앞 아름드리 소나무숲에 조성된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길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주포한옥마을 한옥 숙소 100여 채와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캐러밴(10개)과 글램핑장(5개)을 이용해 겨울 바다와 함께 해넘이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완도해양치유센터는 해수에 몸을 담그며 신체의 치유를 돕는 프랑스 전통 미용 기법 '딸라소 테라피' 체험 시설이 있다. 16개의 해양 치유 요법 시설에서 전문지식을 갖춘 지도사와 함께 수중 노르딕 워킹, 공기 거품 마사지 등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즐기며 한 해 쌓인 피로를 날릴 수 있다.
인근 약산면 해안 치유의 숲에 조성된 둘레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다도해 풍광도 감상할 수 있다.
진도 세방낙조는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풍경을 볼 수 있는 낙조 경관 명소다. 해 질 무렵 섬과 섬 사이로 보이는 붉은 빛의 일몰을 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다짐하기에 제격이다.
인근 쉬미항에서 진도관광유람선을 이용하면 선상에서 더욱 황홀한 낙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몰 1시간 30분 전에 출발해 90분 동안 순항한다.
조대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아름다운 전남의 풍광 속에서 소중한 사람과 함께 사유하는 시간을 갖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 "공항 이전위해 광주시의 진지한 자세 필요···전남 의대, 대학 통합으로 돌파구 마련"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7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벼멸구 피해 재해인정 환영,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등 전남도 주요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군공항이 환영받을 시설은 아닙니다. 광주시가 진지한 자세로 무안군민을 설득해야 해결 됩니다."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광주시의 행정을 작심 비판했다. 국립의과대학 추진에 대해서는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으로 의대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7일 오후 지역 현안에 대한 전남도 방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에서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을 위해서는 광주시의 진지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 지사는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면 군공항도 이전해야 한다는 것에 동감한다"며 "하지만 군공항이 환영받을 시설이 아니어서 무인군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시가) 어마어마한 조건을 내걸고 설득하기보다는 진솔하게 접근해야 군민 마음의 빗장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광주시의 행정과 광주시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작심 비판했다.김 지사는 "'소음 피해가 별로 없다'고 하거나 사무실을 공항 주변에 내는 것으로는 무안군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언제까지 하겠다'는 발언으로 50% 가까이 군공항 이전을 찬성했던 지역 여론도 반대로 돌아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연말까지 안되면 플랜B로 가겠다는 말은 광주시의 뜻을 따르라는 말이다. 무안군민의 말을 무시하고 광주시의 의견을 따르라는 말에 응할 수 없다"며 "광주시가 '함흥차사' 발언이나 무안군에 대해 '불량하다'고 한 말을 사과하고 진지한 자세로 무안군민을 설득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광주시가 전향적으로 무안 군민을 설득할 수 있는 진지한 자세를 보여주기를 희망한다"며 "광주시가 진지한 대화를 원한다면 전남도는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이례적으로 광주시민단체협의회의 성명에 공감한다는 입장도 밝혔다.그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의 성명을 언급한 뒤 "전남도가 바라는 방향과 같아 광주시민들의 의견에 매우 의미가 있다"며 "군공항이 '마냥 환영할 만한 시설은 아니다'는 시민단체의 솔직한 고백이 감사하다. (무안 군민들을) 이해해준 부분으로 의미가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김 지사는 또 국립의과대학 유치에 대해서는 "2026년도 의대 증원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2026년에 전남에 의대를 신설하지 않으면 이후에는 다시 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며 "2026학년도에 배정받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공모를 통한 의대 신청과 두 대학의 통합을 염두에 둔 통합의대 신청 두 방법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1도 1국립대학 정부방침과 학령인구 감소를 고려하면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하바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다"며 "여기에 의대 유치를 놓고 벌어진 동서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정부에 건의.신청하기에도 명분이 (공모를 통한 추천보다)더 확실하다"고 설명했다.양 대학도 통합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통합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면서 "공모를 통해 한 대학을 추천하는 것도 진행 중이지만, 통합 대학으로 의대를 유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유력하다"며 "2026년 이전에 법적으로 하나의 대학이 되면 의대 배정이 훨씬 원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양 대학이 통합해 하나가 되더라도 글로컬 지원을 각각 지원하고, 통합되면 전남도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협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통합의대가 안 되면 공모로 갈 수밖에 없다. 공모 절차도 진행 중이다"며 "일부에서는 공모를 통해 두 개의 의대를 추천하자고 주장하나 정부 방침에 따르지 않는 결과여서 이를 받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김 지사는 간담회 도중 '이례적'으로 통합의대를 응원하고 지지해달라며 출입 기자들에게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한편 김 지사는 전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해상풍력의 발전을 위해 '전라남특별자치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 지사는 "해상풍력 허가권은 산업자원부 전기위원회가 행사하면서 현장 지도가 쉽지 않다. 특별자치도인 제주도지사가 허가권을 갖는 것과는 대조적이다"며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중앙 부처보다 현장을 잘아는 전남도가 에너지 분야의 권한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중국산 풍력발전기가 점령돼 해상풍력 시장이 중국에의해 좌지우지되면 에너지 주권이 빼앗길 것"이라며 "국산 기자재를 만들고 시군과 협력해 해상풍력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특별법 통과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 · 전남자치경찰위, 여성장애인 범죄 안전 강화
- · 전남도, 19~20일 혁신도시서 '빛가람 페스티벌'
- · 남도 특색 깃든 문화·예술 여행지서 만추의 낭만 즐기세요
- · 농식품부 농촌협약 공모에 광양·담양·장성 선정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