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해서 내리는 비로 인해 어느덧 더위는 물러나고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은 요즘. 비만 그치면 어디 놀러가기 딱 좋은 날씨다. 9월은 우리에게 있어 설렘을 준다. 연휴를 즐길 수 있는 추석과 각종 주제를 가진 지역별 축제가 많이 개최하기 때문에 놀러 가기에 좋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신나는 축제에서 추억을 쌓아보는 건 어떨까. 재밌고 풍요로운 전라도의 9월 주요 축제를 소개한다.

8~10일 해남·진도 명량대첩축제
실감 나는 명량해전 눈앞에
명량해전을 몰입감 있게 느껴보고 싶다면 이 축제를 추천한다. 오는 8일부터 3일간 열리는 명량대첩축제는 해남군 전라우수영명량대첩공원 일원과 진도군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명량대첩축제는 이순신 장군의 조선 수군과 민초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명량해전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축제다. 이번 축제는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지난 축제와 달리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야간프로그램을 늘렸다. 미디어아트로 명량해전을 재현하는 XR이머시브 미디어해전과 울돌목 상공에 드론을 띄워 박진감 넘치는 해전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출정 퍼레이드, 강강술래, 수문장 교대식, 울돌목 주말장터 등이 있어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다.

15~24일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
붉은 물결 속으로
붉은색 꽃들로 가득한 이곳은 어딜까. 바로 전남 영광에 자리한 불갑사에서 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주인공은 불갑사를 가득 메운 상사화다. 8월과 9월 사이에 피어나는 상사화는 꽃과 잎이 다른 시기에 피어나기 때문에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을 지녔다. 꽃이 피어나는 시기에 맞춰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상사화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23회차를 맞는 이번 불갑산상사화축제는 '상사화 꽃길 속으로, 천년의 사랑 속으로'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곳에선 상사화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상사화 꽃길걷기, 달빛야행, 상사화 결혼식 등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입장료는 3천원이고, 입장료를 영광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2~10일 무주반딧불축제
반짝반짝 빛나는 우주
우주에 간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면 무주반딧불축제를 추천한다. 무주반딧불축제는 2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축제에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반딧불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반딧불이 신비 탐사와 해가 지는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열기구 체험, 물총싸움을 할 수 있는 물벼락 페스티벌 등이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돼 있다. 주간과 야간에 진행하는 버스킹과 청소년들이 자신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WOW! 전국 청소년 끼 페스티벌', 개그맨 김영철과 함께하는 '반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5일에는 키즈데이라고 해서 아이들을 위해 벌룬아트 공연, 샌드아트체험 등을 진행한다. 또 밤에만 볼 수 있는 반딧불을 낮에도 볼 수 있도록 했다. 반디누리관에서 반딧불에 대해 알아볼 수 있고, 관찰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 가기 좋다.

14~17일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
맛과 멋 두 마리 토끼 잡다
도심에서 해볼 수 없는 농촌 체험을 해보는 축제는 어떨까. 전북 장수에서 열리는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는 직접 먹어보고 즐겨보는 농촌축제다.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는 한우, 사과, 오미자 등 장수에서 자라는 농축산물을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는 축제다. 이번 축제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다. 이곳에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사과로 볼링을 해보고, 사과로 만든 떡메치기와 사과 낚시 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장수한우마당은 고기를 사서 그 자리에서 먹어볼 수도 있다. 이외에도 여러 공연·경연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한우곤포나르기대회와 서커스, 마술공연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시끌벅적한 도심에서 벗어나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색다른 경험으로 좋은 추억을 쌓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경원기자 ahk755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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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사회 "내란 수괴 尹 재구속 및 특혜 제공 지귀연·심우정 탄핵이 국민 대한 도리" 내란청산·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25일 오후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과 함께 지귀연 판사 및 심우정 검찰총장의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내란청산·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제공 광주시민사회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다시 구속하고 윤 대통령에게 특혜를 제공한 지귀연 판사와 심우정 검찰총장을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내란청산·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25일 오후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정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대한민국 사법부를 더 이상두고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광주비상행동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윤석열의 구속을 풀어준 지 판사가 재판을 담당하는 기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온갖 특혜 속에서 재판이 진행되는 상황이다"며 "12·3 내란 사태가 장기화되는 이면에는 기득권 법조 카르텔이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이어 "사태가 이 지경인데도 대법원은 지 판사를 재판에서 배제하는 최소한의 조치도 하고 있지 않다. 검찰 내부에서도 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권력을 가진 자 그 누구도 이 기괴한 상황을 바로잡고 있지 않다. 지금 대한민국은 법의 죽음 상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법원이 최소한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려면 윤석열을 다시 구속하고 원칙을 어겨가며 윤석열을 탈옥시킨 지 판사를 지금 당장 재판에서 배제한 뒤 징계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 검찰도 심 총장의 사퇴를 말해야 한다"며 "윤석열 재구속과 지 판사 재판 배제, 심 총장 사퇴가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국회도 지 판사와 심 총장을 즉각 탄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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