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낙승 이재명 대표 체제 가속화

입력 2024.04.10. 23:19 강병운 기자
지방선거, 대선승리 위한 광폭활동 이어질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오전 부산 영도구 롯데하이마트 영도점 앞에서 박영미 중구영도구 후보 지지유세를 하기 위해 선거운동원들과 하이파이브 하며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 하면서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전당대회와 2년후 지방선거는 물론 2027년 대통령선거 까지 이 대표 체제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과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경합지역으로 예상했던 부산.경남, 충청 에서도 승리 했다.

민주당의 승리는 국민 밑바닥 정서에 깔린 '정권심판론'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막판 민주당 일부 후보의 막말과 부정대출 등 부정적 이슈가 선거판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으나 정권 심판 여론에 묻혔다.

특히 이 대표 본인의 영원한 과제인 '사법리스크'를 안고도 당을 진두지휘 하며 승리를 일궈냈다. 지난 8월 31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에서는 국민항쟁을 선포하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단식농성 과정에서 9월 21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148명)이라는 의결정족수를 1명 차이로 간신히 넘기며 결국 통과됐다. 총 167석을 가진 민주당내 비명 계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나왔기 때문 이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리더십은 물론 정치적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하지만 곧바로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가 기각 되면서 기사회생 했다.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친명횡재 비명학살'이라는 프레임으로 분당 위기에까지 내몰렸다. 최악의 공천분란 으로 인해 당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상황 에서도 당을 추스리고 정권심판론 바람으로 승리했다.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이 대표는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친명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비명이 공천과정에서 탈락 하거나 탈당한 상황에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을 완전히 장악 한데다 경쟁주자 마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 대표는 2년후 지방선거 승리와 더불어 대선 승리를 위한 광폭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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