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이모저모] 소중한 한 표 꼼꼼히, 광주 개표 현장

입력 2024.04.10. 22:49 임창균 기자
10일 오후 6시30분께 광산구 갑·을 개표소인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에서 개표가 진행 중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종료된 10일 오후 6시, 광주 지역 358곳의 투표소에 있는 투표함들이 5개 자치구에 위치한 개표소로 이동을 시작했다.

동·남을 개표소인 동구다목적체육관과 광산구 갑·을 개표소인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 모두 수백명의 개표사무원들과 참관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0일 오후 광산구 갑·을 개표소인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에서 개표사무원이 비례대표용지를 확인중이다.

각 투표소에서 투표함들이 속속들이 도착하자 협조 요원들이 봉인지를 꼼꼼히 검사하고 개표소로 들여보낸다.

투표용지 종류에 따라 우편투표전담부, 개함점검부에서 개표사무원들이 용지들을 일일이 확인 후 후보와 정당에 따라 50매 단위로 분류했다. 지역구 투표용지는 분류기를 통해 한번 더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개표사무원들의 꼼꼼한 검표와 동시에 참관인들의 모니터링도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동구에서는 봉인지가 다시 붙여진 자국을 발견해 자세한 경위를 확인하고, 광산구에서는 투표함을 살피던 참관인에게 한 협조요원이 봉인지를 만진 것 아니냐며 따지는 다툼이 일기도 했다.

10일 오후 광산구 갑·을 개표소인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에서 개표사무원이 무효표를 확인중이다.

51.7㎝로 역대 가장 긴 비례대표 투표용지로 인해 개표사무원들의 수고로움이 더해졌다.

지난 대선에도 개표사무원으로 참여한 하모(49)씨는 "투표용지가 너무 길다 보니까 정리할때도 앉아서 못하고 계속 일어서야 한다"며 "늦은시간 까지 이어질 것 같아 고단하지만 유권자들이 찍은 소중한 한표 한표를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차솔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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