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폭우···광주·전남 곳곳 '피해'

입력 2025.07.18. 11:23 김종찬 기자
광주 2명 실종…아직 못 찾아
광주 595·전남735건 등 신고
정전사고도 1천600여건 달해
호우경보가 발효된 17일 광주 북구 중흥동 북구청4거리에서 전남대 방향으로 향하는 일반도로와 주택가에 물이 사람 종아리 높이까지 범람해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자 119대원들이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 무등일보DB

역대 최대 일일 강수량을 기록했던 전날 폭우로 인해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는 피해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18일 광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광주는 426.4㎜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어 나주 400㎜, 봉산(담양) 379.5㎜, 월야(함평) 340.5㎜, 백아면(화순) 327㎜, 해제(무안) 311㎜, 장성 303.5㎜, 광양백운산 302㎜ 등 광주 전남 곳곳에서는 시간당 최대 90㎜의 비가 쏟아지며 도심 곳곳이 피해를 입었다.

18일 아침 7시 기준 광주소방안전본부가 접수한 피해신고는 모두 595건으로, 인명구조 48건(145명 구조완료), 실종자 수색 1건, 도로침수 274건, 건물침수 201건, 도로장애 14건 등이다.

전날 상무역 침수로 운행을 제한했던 광주도시철도 1호선은 이날 새벽 5시30분부터 정상 운행 중이다. 양방향 통행을 통제했던 호남고속도로 서광주 나들목∼동광주나들목은 새벽 6시부터 통행을 재개했다. 철도는 오전 9시 기준 광주송정역~목포구간 운행 중단 중이다.

전남재난안전대책본부도 이날 오전 7시 기준 총 735건의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인명구조 62건, 배수 지원 26건, 안전 조치 641건 등이다.

전남에서는 주택과 상가 등 43개소와 도로 11개소가 침수·붕괴·유실됐으며, 전남소방은 전날 오후 6시 6분쯤 하천 범람 우려가 제기된 곡성군 옥과면에서 491명을 대피시키고, 오후 9시 13분 나주시 중앙동 한 건물에서 고립된 24명을 긴급 구조했다.

실종 신고도 접수됐다.

전날 오후 10시18분께 북구 광주천 신안교 인근에서 60대로 보이는 사람이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서 안전조치 중이던 북구청 직원은 주민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듣고 소방당국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소방안전본부는 특수구조대와 드론 수색팀을 투입해 이날 새벽 5시부터 2일차 수색에 나섰지만 뚜렷한 흔적은 찾지 못했다.

앞서 광주북부경찰서는 같은날 오후 7시20분께 북구 석곡동에 홀로 사는 70대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후 3시께 포도 농사를 짓는 A씨에게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도 드론 등을 동원해 석곡천과 주변 농경지를 수색하고 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한국전력공사는 전날 오전 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광주 476건, 전남 1천179건 등 총 1천655건의 정전 피해 신고를 받아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한편 기상청은 18일 오후부터 광주·전남지역에 다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19일까지 200~300㎜, 많은 곳은 400㎜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영상=손민아기자 minah868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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