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100매 판매…"전국서 문의"
"우표로 대회 함께 즐길 수 있길"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막일인 5일 서구 화정동 서광주우체국은 아침부터 활기가 넘쳤다. 평소 우편 업무를 보려는 시민들뿐 아니라 대회 기념우표를 수령하려는 '우취가(우표 수집가)'들까지 몰리면서 직원들은 우표 정리와 포장에 분주했다.
우체국 문을 가장 먼저 열고 들어온 한 시민은 우표를 받아 들고 활짝 웃으며 "추가 구매는 안 되나요?"라고 묻기도 했다.
서광주우체국은 이번 기념우표 제작을 위해 지난 5월부터 광주시와 대회 조직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하며 준비를 진행해 왔다. 디자인 선정부터 예약 접수, 발송·배부까지 전 과정을 도맡았다. 우표에는 무등산 주상절리를 형상화한 대회 마스코트 '에피(E-Pea)'가 활을 당기는 모습이 담겨, 대회의 의미와 지역 상징성을 동시에 살렸다.

6년 만에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 스포츠대회 기념품인 만큼 반응은 뜨겁다. 현재까지 약 1천100매가 판매됐으며, 전국 각지에서 문의가 이어졌다. 현장 수령을 예약한 외국인도 있었다.
기념우표 담당자인 최성훈 서광주우체국 주무관은 "과거에도 스포츠 기념우표를 제작했지만, 이번 대회는 국제적 행사라 관심이 훨씬 많다"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추가 구매 요청이 많으면 2차 발행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주무관은 "대회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분들도 우표를 통해 역사적인 국제대회를 기념하고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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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 방류수로 반도체 용수 100% 충당 가능··· 영산강 1급수화도 실현”
광주시민사회가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대규모 용수 확보 문제를 ‘하수 방류수’ 활용으로 완전 해결 가능하다며 기후부의 책임있는 정책 채택을 강조하고 나섰다. 사진은 AI이미지.
광주시민사회가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대규모 용수 확보 문제를 ‘하수 방류수’ 활용으로 완전 해결 가능하다며 기후부의 책임있는 정책 채택을 강조하고 나섰다.‘하수 방류수를 반도체 용수로 추진하는 시민모임’(공동대표 김강렬 등)은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 반도체 용수 문제는 하수 방류수를 활용하면 100% 해결 가능하다”며,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가 추진 중인 댐 증설이나 농업용수 전환 등 기존 방안의 한계를 지적했다.이들에 따르면 하수 방류수, 수돗물보다 미네랄 적어 초순수 제조에 오히려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시민모임은 하수 방류수가 수돗물보다 미네랄 이온(나트륨 등)이 적어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초순수(UPW)’ 제조에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일반 수돗물이나 강물에는 지층을 거치며 녹아든 무기 이온이 많아 제거가 까다로운 반면, 하수 방류수는 이미 1·2차 처리를 거쳐 고성능 역삼투막(RO)과 초여과막(UF)을 통과하면 이온 및 유기물(TOC)의 99.5% 이상이 분리된다는 설명이다.기후부의 “오염물질이 많아 초순수를 못 만든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RO 기술의 분리 성능을 간과한 오류”라며, 잔류 유기물은 생물활성탄(BAC)과 고도산화공정(AOP), 염류 및 중금속은 RO·NF 필터 등 이미 상용화된 기술로 충분히 정화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무엇보다 해외 및 국내 대기업 실증사례가 풍부하고 3조 원 절감 효과도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싱가포르의 ‘뉴워터(NEWater)’가 생산량의 80% 이상을 TSMC, 글로벌파운드리 등 반도체 팹에 초순수 원수로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화성·동탄·오산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고도 정수해 하루 수십만 톤씩 최첨단 반도체 공정에 투입하고 있어 이미 기술적 검증이 완료된 상태다.또한 시민모임은 광주 하수처리장과 반도체 공단 간 거리가 2km 이내여서 1년 안에 도수관로 공사를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타 지역 댐에서 물을 끌어오기 위한 100km 길이의 도수관로 건설과 동복댐 제방 증고 등에 소요되는 약 3조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들은 영산강 1급수화 및 ‘필터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시민모임은 광주에서 발생하는 하루 약 65만 톤의 하수 방류수를 반도체 용수로 재활용할 경우, 영산강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줄여 영산강의 ‘1급수화’도 덤으로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수처리와 반도체 크린룸, 폐수 처리에 핵심적인 ‘필터(Membrane)’ 산업을 광주의 전략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해 ‘필터 클러스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창업(이익환원제) 방식으로 창출된 이익을 통해 전국 하수처리장에 필터를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영산강을 넘어 전국 4대강의 1급수화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용규기자 hpcyglee@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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