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우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지역에 밤사이 최대 239.5㎜의 비가 내리면서 벽체가 붕괴되거나 곳곳이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24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밤새 광주와 전남 12개(나주·담양·장성·화순·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 시·군에는 호우 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광주·전남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함평 239.5㎜, 무안 234.5㎜, 신안 옥도 224㎜, 목포 193.4㎜, 광주 과기원 189㎜, 구례 피아골 110.5㎜, 영광군 100.4㎜, 순천 62.1㎜, 구례 47.5㎜ 등을 기록했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거나 통제됐다.
광산구의 신덕지하차도는 침수위험 지하차도에 해당해 오전 4시부터 32명의 통제인력이 배치됐으며 산동교·운남교 하부도로도 출입이 통제됐다.
나주에서는 전날 오후 3시부터 남평음 남평리 209-3~남평대교 하부도로와 영상강 강변저류지 뚝방길이 침수 우려로 통제되고 있다.
호우피해 신고도 속출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5시께 광주 동구 충장로4가에 위치한 한 금은방 뒤편 3층 규모의 주택 2층 일부가 무너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광산구 하남 6번로 도로가 침수돼 차량 2대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인명 구조 조치했으며 송산유원지 인근에서 토사가 유출돼 광산구에서 현장 조치 중이다.

함평 손불면 한 농장에서는 침수로 인해 대피를 도움 요청 신고가 접수됐고 무안 해제면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져 물길이 막혔다는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주민대피도 이어졌다.
광산구 신덕마을 주민 6명은 인근 하천 수위가 상승해 주민센터로 긴급대피했으며 장록교 주민 69명도 광산구청 등으로 대피했다.
현재 담양호에서 초당 20t의 물이 방류되고 있어 광주 북구 일부 지역 주민 대피가 검토되고 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최대 150㎜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비는 2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
전남광주, 온열질환자 200명 돌파···폭염 극심
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역에 체감온도 36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에 서구 치평동 일반도로가 더 뜨겁게 달궈져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전남광주 지역에서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확산되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비상 대응에 나섰다.6일 광주특별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남지역 12명과 광주지역 2명 등 14명의 신규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총 212명(전남 181명·광주 31명)으로 집계됐다.폭염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면서 현재 광주 5개 자치구를 비롯해 전남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광양 등 일부 지역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다. 최고 체감온도는 광양 38.2도, 곡성 36.7도, 광주 동구 36.6도 등을 기록하는 등 위험 수준을 나타냈다.시는 지난 5일 민형배 시장 주재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폭염·가뭄 비상대응 종합상황실’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종합상황실은 총괄상황반과 취약계층 대책반, 사업장 안전대책반, 응급대처반, 농축수산 대책반, 용수공급 대책반 등 6개 반으로 구성돼 폭염과 가뭄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분야별 대응을 총괄한다.폭염 대응을 위해서는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유지한 가운데 권역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무안청사와 시·군에서 507명, 광주청사와 자치구에서 137명 등 총 644명이 비상근무에 투입됐다.취약계층 보호도 강화했다. 재난도우미 5천314명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과 전화 안부 확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건설현장 714곳의 휴게시설과 온열질환 예방조치를 점검했다. 폭염 중대경보 발효 지역에서는 긴급 작업을 제외한 관급공사 야외 작업도 중지하도록 했다.이와 함께 무더위쉼터 9천696곳과 그늘막 2천502곳, 쿨링포그 37곳을 운영하고, 살수차 79대를 투입하는 등 폭염 저감시설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특별시는 폭염과 함께 가뭄 우려에도 대비하고 있다.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관정과 양수장, 저수지 물채우기 등을 활용하고, 생활용수는 동복댐과 주암댐 저수율을 지속 관리하며 단계별 공급계획을 운영할 방침이다. 가뭄이 심화될 경우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긴급 급수와 추가 용수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민 시장은 “기후위기로 폭염과 가뭄이 일상이 되고 있는 만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취약계층 보호와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 '읽지 못하는' 폭염 재난문자···기후재난 사각지대 놓인 외국인들, 해법은
- · “숨 막히는 39도”···도심 속 쉼터로 몰려든 시민들
- · “SPO와 함께 달리니 고민도 방황도 다 해결되는것 같아요”
- · "찜통더위도 못 막은 생계"···폭염과 사투 벌이는 노동자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